김진욱 kt 감독은 지난 27일 황재균의 미래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감독으로서의 입장을 밝혔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황재균이 어차피 도전하겠다고 했으니 끝장을 봤으면 좋겠다. 미국에서 성공하는 것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kt 감독으로서는 "당연히 설렌다. 황재균 같은 선수를 마다할 감독이 있겠나. 우리팀의 지금 상황을 보면 더 크게 느껴지는 매력적인 선수다. 확실히 매력적이다. 파괴력이 배가 될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로선 황재균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알 길이 없다. 생각만 하고 있다. 황재균의 입장이 정해져야 구단도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지난 겨울 FA 황재균을 잡으려 했다. 하지만 황재균은 미국으로 떠났다. kt는 3루수 자리에 심우준 오태곤 정 현 김연훈 등을 쓰고 있지만 아쉬움이 있다. 황재균이 국내로 돌아오면 어찌됐든 영입전에 뛰어들 태세다.
kt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최근 25경기에서 4승21패다. 27일 현재 9위 삼성과의 격차는 3게임 반이다. 3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황재균이 가세하면 현재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다. 최대 걸림돌은 자금이다. 청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