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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NC 신바람, 초반 2강 체제 굳히나

선수민 기자

입력 2017-04-2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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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NC 신바람, 초반 2강 체제 굳히나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IA가 9대2의 승리를 거둔 가운데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4.20/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연승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투타에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KIA와 NC가 나란히 1,2위에 올라있다. KIA는 삼성 라이온즈 3연전, NC는 kt 위즈 3연전을 나란히 싹쓸이하면서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KIA가 3연승, NC가 9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황. 공교롭게도 주말 3연전에서 두 팀이 맞붙는다.

KIA는 리그 최강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헥터 노에시는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평균자책점 1.22를 기록하고 있다. 완투승 한 번이 잇고, 리그에서 라이언 피어밴드와 함께 가장 많은 37이닝을 투구하고 있다. 지난 시즌 200이닝 돌파에도 부침이 없는 모습이다. 평균자책점은 3위.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1.30으로 이 부문 4위다. 타선이 강해지면서 불운도 떨쳐내고 있다. 역시 4경기에서 4승을 수확했다. 팻 딘(2승1패, 평균자책점 3.18)과 임기영(3승, 평균자책점 1.73)까지 선발진이 최강이다.

타선도 마찬가지다. 팀 타율 2할8푼8리로 리그 2위다. 팀 15홈런은 7위의 기록이지만, 129득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화끈한 화력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득점권에서 타율 2할9푼4리(3위)로 결정타를 치고 있다. 최형우 가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3할9푼 5홈런 1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나지완도 타율 3할2푼8리 4홈런 20타점으로 뒤를 받친다. 1번 타자 로저 버나디나는 팀에 기동력을 더하고 있다. 트레이드로 이적한 이명기, 김민식도 공수에서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NC는 시즌 최다인 9연승으로 가장 뜨거운 팀이다. 제프 맨쉽은 5전 전승, 평균자책점 1.72로 최고 복덩이다.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로 제 몫을 하고 있다. 에릭 해커도 2승 평균자책점 2.31로 건재하다. 장현식도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65로 나쁘지 않다. 구창모는 27일 마산 kt전에서 첫 승을 따냈다. NC의 최대 강점은 역시 불펜진이다. 구원 투수 평균자책점이 3.44로 리그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임창민(9세이브, 평균자책점 0.71)이라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있다. 원종현(9홀드, 평균자책점 2.57), 김진성(2승 5홀드, 평균자책점 2.25) 등 확실한 필승조를 구축하고 있다.

NC의 팀 타율은 2할7푼3리로 리그 7위다. 연승 기간에는 타율이 3할3리로 3위였다. 18홈런으로 SK(16홈런)를 따돌리고, 장타력을 과시했다. 재비어 스크럭스가 타율 3할1푼6리 9홈런 19타점으로 에릭 테임즈의 그림자를 지우고 있다. 나성범(0.354, 5홈런), 모창민(0.303, 4홈런), 권희동(0.296, 3홈런) 등이 타선을 이끌고 있다. 박민우, 손시헌 등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9연승을 달리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 팀 모두 숙제는 있다. KIA는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 중엔 리그 최하위 불펜진이 숙제다. 선발 안정과 타선 폭발력으로 단점을 어느 정도 메우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우승 후보가 되기 위해선 뒷문이 쉽게 열리지 않아야 한다. NC는 국내 선발진의 꾸준함이 관건이다. 장현식, 구창모로 이어지는 선발 투수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풀타임 선발을 잘 견뎌내는 것이 키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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