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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전] 김인식호 마운드 점검, 장원준 파란불·양현종 노란불

나유리 기자

입력 2017-02-26 17:18

수정 2017-02-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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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식호 마운드 점검, 장원준 파란불·양현종 노란불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WBC 대표팀과 쿠바의 2차 평가전이 열렸다. 3회말 실점을 허용한 한국 양현종이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돔=김경민 기자 kyunmgin@sportschosun.com /2017.02.26.

아직은 물음표가 많다. 김인식호의 마운드 계산은 어떻게 이뤄질까.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25~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쿠바 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1차전에서 6대1로 이겼고, 2차전에선 7대6 역전승을 거뒀다.

두 경기에 '원투펀치'가 나란히 출격했다. 장원준(두산 베어스)은 꾸준히 안정적이다.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 때 컨디션이 좋았던 장원준은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안타 3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이 141㎞에 그쳤지만, 맞춰잡는 투구의 안정감은 팀내 최고다. 장원준은 "지금 몸 상태가 100%까지 올라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다른 기둥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아직 제구가 완전하지 않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양현종은 26일 쿠바전에서 3회 집중타를 허용하며 3이닝 2실점 했다. 최고 구속은 145㎞로 시즌에 근접하게 올라왔지만, 결정구를 던질 때 제구가 흔들렸다.

김인식 감독은 다음달 2일 상무전, 4일 경찰전 중 장원준과 양현종을 등판시켜 최종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장원준은 6일 이스라엘과의 개막전 선발로 내정돼 있다.

나머지 선발 한 자리는 미정이다. 김인식 감독은 선발 후보인 이대은(경찰)에 대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대은은 25일 쿠바와의 1차전에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 점검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차전에서 임창민(NC 다이노스)과 이대은 이현승(두산) 원종현(NC)이 등판했고, 2차전에서는 임창민과 박희수(SK 와이번스) 장시환(kt 위즈) 심창민(삼성 라이온즈) 원종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장시환이 2차전에서 2이닝 2안타 2볼넷 2실점, 원종현이 2차전서 2실점하는 등 다소 불안했던 것만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합격점을 받을만 했다.

임창용(KIA)과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상무, 경찰과의 연습경기 때 한 차례 등판할 예정이다. 가장 페이스가 늦게 올라온 임창용은 연습경기 등판이 어려울 것으로 봤지만, 25일 불펜 투구 후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다. 27일 입국하는 오승환은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실전 투구를 준비한다.

대표팀은 27일 휴식을 취한 후 28일 호주와 평가전에 나선다. 쿠바전에 등판하지 않은 투수들이 출격 대기한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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