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텍사스의 추신수(35)다. 올해 연봉만 2000만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200억원이 넘는 큰 액수다. 물론 성적 보너스가 제외된 금액이다. 추신수는 2013년 12월에 현재 텍사스 구단과 7년 1억3000만달러 장기 FA 계약으로 대박을 쳤다. 그 계약에 따라 올해 2000만달러 연봉을 받는다. 추신수와 텍사스 구단은 2020년까지 계약돼 있다. 추신수가 많은 연봉을 받는 만큼 그에 따른 책임감도 클 수밖에 없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먹튀'라는 불명예가 따라오게 된다. 전문가들은 "추신수가 건강하다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추신수는 2016시즌에 잦은 부상으로 총 4번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경기 출전수가 많을 수 없었다.
두번째 고액 연봉 선수는 LA 다저스 류현진(30)으로 올해 700만달러를 받게 된다. 그런데 류현진에 대한 현지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았고, 2016년 한 차례 빅리그 등판했다가 다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올해 빅리그로 돌아와 전성기(2013년과 2014년 나란히 14승씩) 시절의 공을 뿌릴 수 있을 지 의문이다.
4위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좌익수 김현수(29)로 올해 연봉은 420만달러다. 지난해 280만달러 보다 140만달러가 많다. 김현수도 오승환 처럼 올해를 마치면 FA가 된다. 젊은 FA로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