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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 8안타 5타점 NC, KIA 추격에 찬물

노주환 기자

입력 2016-05-27 22:33

수정 2016-05-2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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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 8안타 5타점 NC, KIA 추격에 찬물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전날 SK 와이번스에 연장전서 역전패를 당한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의 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NC는 27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13대7로 승리했다.

NC는 여유있게 앞서가다 6회 4실점하면서 쫓겼다. 그러나 NC는 따라온 KIA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NC 최고참 5번 타자 이호준이 결승타를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3번 나성범은 2안타 2타점, 4번 테임즈는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박석민(목 부상)을 대신해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지석훈은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NC는 1회 3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박민우의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이호준이 2타점 결승 적시타를 쳤다. 이호준은 KIA 선발 한기주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지석훈도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를 1점을 추가했다.

NC는 3-2로 쫓긴 3회 2점을 뽑아 3점차로 도망갔다. 테임즈와 이호준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지석훈이 1회 안타와 비슷한 위치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김종호도 1타점을 보탰다.

NC는 6회 테임즈와 손시헌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7-2 멀리 달아났다. 7-6으로 턱밑까지 추격당한 7회엔 나성범의 1타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8-7로 앞선 8회엔 김태군이 1타점을 올렸다. NC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NC는 9회에도 4점을 추가했다.

NC 선발 이민호는 경기 초반 흔들렸다.

타선의 도움을 받아 1회 3점 앞섰다. 그러나 1회말 수비에서 첫 타자 김호령에게 3루타에 이어 강한울에게 적시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민호의 직구가 통타당했다.

이민호는 2회에도 첫 타자 서동욱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민호의 초구 포크볼이 가운데로 떨어졌고, 서동욱의 방망이에 정확하게 걸렸다.

그러나 이민호는 3회부터 피칭 내용이 달라졌다. 직구의 스피드와 무브먼트가 좋아졌기 때문이다. 140㎞ 후반대의 힘있는 직구가 스트라이존 바깥쪽 낮게 꽂혔다. 직구 구위가 살면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덩달아 변화구(슬라이더 포크볼)의 위력도 좋아졌다.

이민호는 3회 강한울(삼진) 필(2루수 땅볼) 나지완(유격수 땅볼)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4회엔 첫 타자 이범호(사구)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민호는 5-2로 앞선 5회 위기도 넘겼다. 1사 주자 1,2루 찬스에서 강한울을 삼진, 필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다.

이민호는 6회 4실점하고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김진성에게 넘겼다. 김진성은 1실점했다. 이민호는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NC 불펜진 임정호 박민석 김선규는 실점하지 않았다.

KIA는 0-3으로 끌려간 1회 반격에서 1점을 따라붙었다. 리드오프 김호령의 3루타에 이어 강한울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KIA는 3번 필, 4번 나지완, 5번 이범호가 연속 범타가 아쉬웠다.

KIA는 2회 선두 타자 서동욱의 솔로포(6호)로 다시 1점을 추격했다.

KIA는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8-6으로 뒤진 7회 대타 김주찬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KIA 우완 한기주는 15일 만에 다시 1군 선발 등판했다. 그는 지난 12일 kt전 등판(3이닝 5실점) 이후 2군으로 내려가 컨디션을 조정하고 올라왔다.

한기주는 부상과 긴 재활 공백을 딛고 올해 기교파 투수로 돌아왔다. 이제 스피드를 앞세우지 않는다. 구속이 150㎞가 안 나온다. 최고 구속이 140㎞ 초반이다. 맞혀 잡는 스타일이다.

한기주는 1회 3실점했다. 박민우에게 중전안타,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주며 맞은 첫 위기에서 4번 타자 테임즈를 내야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이호준을 넘지 못했다.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노림수가 좋은 이호준이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놓칠 리 없었다. 한기주는 다음 타자 지석훈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2회는 무실점. 그러나 3회 다시 2실점했다. 지석훈과 김종호에게 적시타로 1점씩 내줬다.

한기주는 4회 2사 후 테임즈와 이호준의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지석훈을 범타로 막아냈다. 그러나 한기주는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물러났다. 1사 주자 2루에서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이준영에게 넘겼다. 이준영은 2실점했다.

광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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