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KIA, 8회말 강한울 결승 2루타 3대2 신승

이원만 기자

입력 2016-05-04 22:14

KIA, 8회말 강한울 결승 2루타 3대2 신승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13일 인천 SK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렸다. 2-0의 승리를 거둔 SK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4.13/

KIA 타이거즈가 8회말 터진 강한울의 극적인 결승 2루타에 힘입어 롯데전 4연승의 강세를 이어갔다.



KIA는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3대2로 신승했다. 2-2로 맞선 8회말에 결승타를 뽑았다. 2사 2루에서 7번타자 강한울이 롯데 필승불펜인 윤길현을 상대해 좌중간 외야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7회초 1사 때 등판한 KIA 네 번째 투수 박준표는 1⅓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또 홍건희가 9회초 2사에 나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행운의 세이브를 따냈다.

반면 롯데는 부상에서 돌아온 선발 송승준이 5이닝 5안타(1홈런) 4볼넷 5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타선의 결정력 부재로 최근 5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이날 롯데는 무려 11개의 안타와 4볼넷을 얻어고도 단 2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리그 타율 1위 김문호가 4타수 2안타, 5번 최준석이 4타수 3안타를 쳤지만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6회초에는 1사 1, 2루 기회를 무산시켰고 특히 7회에는 볼넷을 3개나 얻었지만 병살타와 내야 땅볼이 겹쳐지며 1점도 내지 못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8번 김상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KIA 선발 임기준을 상대로 좌중간 솔로홈런을 쳤다. 김상호의 데뷔 첫 홈런. 그러나 곧바로 KIA도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3회말 1사 1루에서 브렛 필이 송승준의 초구를 공략해 좌월 2점포를 터트렸다.

역전을 허용한 롯데는 금세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 1사 후 문규현의 안타 이후 임기준의 견제 실책이 나와 1사 2루가 됐다. 정 훈이 내야 땅볼을 쳐 2사 3루가 된 이후 김문호의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문규현이 홈에 들어왔다.

이후는 지루한 공방이 이어졌다. 양팀은 득점 기회를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KIA가 8회말에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나지완의 볼넷에 이어 이범호가 삼진을 당했지만, 윤완주의 번트로 2사 2루가 됐다. 여기서 6회말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된 강한울이 결승타를 날렸다. 깊은 타구가 아니었지만, 롯데 외야진이 전진수비를 하는 바람에 2루타가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