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올해는 양상이 조금 달라지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이 오히려 인상적인 피칭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투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신예 신재영은 개막 4연승을 달리는 기염을 토했다. 5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다승 2위, 평균자책점 3위를 기록 중이다. 박주현은 5경기서 2승에 평균자책점 3.25로 안정된 피칭을 하고 있다. 초반 슬럼프를 겪은 양 훈은 지난달 26일 NC전서 중간계투로 나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부활의 기미를 보였고, 3일 대구 삼성전서는 선발로 등판해 6이닝 7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현재 넥센은 시즌전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5할 이상의 승률로 상위권에 올라있다. 외국인 투수들이 예전의 밴헤켄, 나이트와 같은 확실한 에이스급 활약을 펼쳐준다면 넥센의 상승세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