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10일(한구시각) LA다저스에서 부상이나 부진에서 돌아와야 하는 선수들을 꼽았다. 첫번째가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두번째가 류현진이었다. 푸이그는 2013년 신인으로 104경기에서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2014시즌에도 풀타임 타율 0.296, 16홈런 69타점. 하지만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79경기에서 율 0.255, 11홈런 38타점으로 부진했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신임감독은 푸이그를 언급하며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는 선수"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부상과 잠재적인 위험요소(돌출행동 등)를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음은 류현진. 류현진에 대해서는 상당히 조심스런 평가다. 어깨 수술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쉰데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에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선발진에 무게가 실린다. 류현진 본인이 시즌 시작부터 가동할 준비가 됐다고 하더라도 코칭스태프와 구단은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줘야한다. 조바심을 버린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밖에 포수 그랜달과 내야수 어틀리, 외야수 칼 크로포드, 투수 브랜든 비치 등이 복귀를 서두르고 있는 선수들로 언급됐다.
현재로선 류현진을 바라보는 미국언론의 시각은 '모 아니면 도'다. 어깨 통증만 없고 피칭에 무리만 없다면 자기 성적은 확실히 올릴 것이라고 본다. 2013년과 2014년 신인으로 2년 연속 14승을 거둔 저력이 어디가진 않는다. 이는 미국 현지시각과도 상통한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혹시나 있을지 모를 수술후유증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