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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역대 최고액 96억, 박석민 NC행

함태수 기자

입력 2015-11-30 15:57

수정 2015-11-30 16:06

FA 역대 최고액 96억, 박석민 NC행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결승타의 주인공 박석민과 마무리 임창용이 넥센을 상대로 1대0 승리를 확정짓고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10.03/

FA 최대어 박석민(30)이 역대 최고액에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는다.



NC는 30일 FA 박석민(30)과 계약기간 4년, 보장금액 86억원(계약금 56억원, 연봉 30억원), 플러스 옵션 1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옵션은 달성이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사실상 윤석민(KIA)의 9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FA 최고액이다.

NC 배석현 단장은 "다이노스가 더욱 강해지고 창원시민과 야구팬들이 사랑하는 팀이 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 국내 최고 3루수라는 점에 대한 평가, 야구팬과 동업자인 선수들과의 관계, 유소년 야구에 대한 기부계획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박석민 선수의 의지를 확인한 뒤 함께 하기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팀에 필요한 선수여서 구단에 요청했고, 함께 할 기회를 준 구단과 다이노스를 선택한 박석민 선수에게 모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박석민 선수가 이호준 이종욱 선수 등 팀 선배, 동료 선수들과 조화를 이뤄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먼저 나를 성장시켜 준 삼성과 대구라는 무대와 팬들께 송구한 마음이 크다. 어디에서든 열심히 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NC 다이노스는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경기모습 뿐 아니라 분위기도 조화롭고 끈끈해 많은 선수들이 좋아하는 팀이다. 김경문 감독님 역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과 함께 원칙을 지키며 존경받는 야구인이다. 팬들의 사랑과 NC의 관심과 투자에 감사드리며 팀 안팎에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 돕기를 위해 8억원(매년 2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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