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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11번째 포스팅 도전 손아섭, 무응찰은 2번째

김용 기자

입력 2015-11-24 13:24

수정 2015-11-24 17:42

역대 11번째 포스팅 도전 손아섭, 무응찰은 2번째
21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프리미어 12 결승전 미국과 한국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1사 만루서 손아섭이 병살로 아웃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도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1.21.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의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팅 무응찰,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역대 두 번째 사례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이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롯데쪽에 손아섭 포스팅 결과를 통보했다. 결과는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어느 팀도 손아섭의 포스팅에 입찰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1285만달러라는 포스팅 금액을 확보해 손아섭에게도 긍정의 기운이 돌았는데, 결과는 참혹했다.

손아섭은 포스팅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프로야구 역대 10번째로 포스팅에 도전한 선수였다. 총 11차례지만 진필중(당시 두산 베어스)이 2002년 시즌 전, 후 2번의 포스팅 과정을 거쳤기에 10번째 선수가 된다.

무응찰 결과는 손아섭이 두 번째로 기록하게 됐는데, 공교롭게도 진필중이 첫 사례를 남겼었다. 2002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을 신청했지만 원하는 구단이 없었다. 시즌 후에 다시 한 번 도전했는데, 2만5000달러의 입찰 금액이 나와 수용을 거부했다.

첫 포스팅은 98년 이상훈(당시 LG 트윈스)이 신청을 했었고 60만달러의 결과에 수용을 거부했었다. 이상훈은 결국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거로서의 꿈을 이뤘다.

2009년 최향남(당시 롯데 자이언츠)이 101달러라는 금액을 받아들었었는데, 이 금액이 최소 금액이다. 최향남은 당시 도전의 의지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행을 받아들였다. 2012년 류현진이 2573만7737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LA 다저스와 독점 협상을 벌였다. 류현진 이후 김광현(SK 와이번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두 최고 좌완투수가 2014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한 미국 진출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김광현은 200만달러로 샌디에이고 입찰이 됐었는데, 연봉 협상 과정에서 합의를 하지 못했고 양현종의 경우 KIA가 입찰액 공개를 거부했다.

잘 알려진대로 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포스팅 신청을 해 500만2015달러의 입찰액을 써낸 피츠버그의 품에 안기며 성공 신화를 이룩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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