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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4경기 연속 매진실패. 빈자리 계속 될까

권인하 기자

입력 2015-10-14 09:17

PS 4경기 연속 매진실패. 빈자리 계속 될까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목동구장 전경.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10.13/

포스트시즌하면 떠오르는 것중 하나는 암표다. 가을야구를 보기위한 팬들의 표전쟁으로 예매 사이트가 먹통이 되고 경기당일엔 암표상들이 몰래 암표를 팔다가 단속에 걸리는 얘기가 포스트시즌의 단골 얘깃거리였다.



그러나 올시즌은 표 전쟁이 없다.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지 않으니 당연히 전쟁이 생길리가 없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포스트시즌 4경기가 모두 매진에 실패했다.

KBO리그 포스트시즌에서 4경기 연속 매진 실패는 지난 2004년(한국시리즈 9경기 연속) 이후 처음이다.

올시즌 프로야구가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작성했지만 포스트시즌 흥행에 대한 걱정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LG,롯데, KIA 등 인기 구단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이 포스트시즌 흥행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트시즌 최소관중 얘기도 나왔다. 일단 포스트시즌에 오른 팀들의 홈구장이 작다. 4위 넥센의 목동은 수용인원이 1만500명이고, 2위 NC의 창원은 1만1000명, 우승팀 삼성의 대구는 1만명이다. 두산만이 2만6000명을 수용하는 잠실구장을 쓴다. 목동이나 창원, 대구에서 매진이 돼도 잠실구장의 반도 안되는 셈.

어떻게 보면 구장이 작아 매진 기록을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러지도 못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1차전이 열린 7일 목동구장은 ??은 날씨 등으로 7469명에 불과했다. 지난 2005년 한화-SK의 준PO 1차전(인천·6959명)이후 포스트시즌 최소 관중이었다.

준PO 1,2차전이 열린 잠실에선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나쁜 날씨에도 2만명이 넘는 팬들이 찾았지만 매진까지는 가지 못했다. 3차전엔 매진을 기대하기도 했다. 1,2차전서 1점차의 흥미있는 경기를 펼쳤기 때문. 하지만 2연패한 넥센팬들이 야구장을 찾지 않았다. 1루측 두산 관중석은 꽉찼지만 3루측 넥센 관중석은 외야쪽 관중석에 빈자리가 많았다.

넥센이 3차전서 반전의 계기를 반들었다. 4차전에선 꽉찬 목동 구장을 볼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5 포스트시즌 관중 현황

경기=구장=총관중수=관중수

WC결정전=목동=1만500명=7469명

준PO 1차전=잠실=2만6000명=2만833명

준PO 2차전=잠실=2만6000명=2만2765명

준PO 3차전=목동=1만500명=99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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