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차로 뒤진 9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연속 삼진으로 아깝게 패했다.
하지만 이날은 11회 연장 혈투 끝에 삼성을 5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어제 경기를 아쉽게 내주면서, 오늘 경기의 중요성도 커졌다"며 "선수들의 부담이 많았을텐데, 어려운 경기를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두산은 이날 연장 혈투 끝 승리에 대한 의미가 많다. 특히, 박건우의 재발견과 함께 불펜 투수진의 탄탄함이 있었다. 김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했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