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은 28일 수원에서 열린 kt전에서 3회말 1사 2루서 상대 오정복의 강습타구에 왼쪽 손목을 강타당했다. 한동한 고통을 호소하던 양현종은 결국 투구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 김광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양현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검진을 받았다.
2⅔이닝 2안타 1볼넷 무실점. 양현종은 12승5패를 그대로 유지한 채 평균자책점을 2.34에서 2.30으로 낮췄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사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박기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오정복의 강습 타구를 노바운드로 잡으려다 왼 손목 부위를 맞았고, 1루로 던져 아웃시킨 뒤 고통을 호소했다. 양현종은 연습투구를 했지만, 결국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