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29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호투와 초반에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9대2로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내달린 넥센은 SK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SK는 최근 8경기에서 1승7패의 참담한 행보를 보이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피어밴드는 8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의 쾌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자신의 한국 무대 최다 투구이닝. 피어밴드가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4월 24일 수원 kt전 이후 35일만이다. 피어밴드는 4회말 SK 브라운에게 좌중간 투런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다. 반면 SK 선발 켈리는 1,2회 8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5⅔이닝 동안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1안타와 8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패째를 안았다.
27~28일 삼성을 상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넥센 타선은 이날도 14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폭발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SK는 5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타선 정비의 과제를 떠안았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