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스탠턴, MLB 사상 최고 계약금 중 43%는 세금"

입력 2014-11-21 13:3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역대 최고 계약을 맺고 "로또 맞은 기분은 아니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던 스탠턴(25)이 계약금의 43%를 세금으로 내게 됐다.



21일 블룸버그 통신은 스탠턴이 미국 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13년간 뛰는 조건으로 받기로 한 3억2천500만 달러(약 3천580억원) 중 43.3%인 1억4천100만 달러가 세금으로 빠져나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포츠·연예 전문회사 크랜퍼드의 공인회계사인 로버트 라이올라는 스탠턴이 마이애미의 연고지 플로리다주에 거주한다고 가정하고, 현재의 세율과 마이애미의 내년도 원정경기 일정을 토대로 이 같은 계산을 내놓았다.
라이올라에 따르면, 스탠턴은 연방 세금과 급여소득세(Payroll tax)로 1억3천200만 달러를 내고, 연고지가 아닌 다른 주에서 버는 소득 중 일부를 세금으로 내는 일명 '운동선수 세금'(jock tax)으로 850만 달러를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스럽게 마이애미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를 비롯해 스탠턴이 원정경기를 위해 방문하는 지역의 60% 이상은 운동선수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또 스탠턴이 거주하는 플로리다는 소득세(income tax)를 걷지 않는다.

그러나 스탠턴은 웬만한 메이저리그 구단이 선수에게 주는 1년치 전체 연봉보다 많은 금액을 세금으로 앞으로 지출해야만 한다.

스탠턴의 예상 세금인 1억4천100만 달러보다 많은 돈을 선수들의 연봉으로 지급하는 구단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억4천100만 달러)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6개팀 정도뿐이다.

abbie@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