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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의 쿠바출신 구리엘, 신인왕 자격 얻었다

민창기 기자

입력 2014-09-02 06:47

외국인 선수도 신인왕을 받을 수 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전례가 없던 일이다.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가 1일 이사회를 열고 요코하마 DeDA의 내야수 유리에스키 구리엘(30)과 요미우리 자이언츠 우완 투수 헥터 멘도사(20)의 신인왕 자격을 인정하기로 했다. 두 선수 모두 쿠바 출신이다. 쿠바 정부가 지난 해에 자국 운동 선수의 해외 진출을 허용하면서, 일본 프로야구 구단은 올 해 4명의 쿠바 야구 선수를 영입했다.

센트럴리그는 이날 소속 구단이 신인왕 자격을 승인을 요청한 구리엘과 멘도사만 인정했다.

지난 6월 요코하마에 입단한 구리엘은 쿠바 야구 사상 최고의 5툴플레이로로 꼽히는 선수.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6년-2009년-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쿠바 대표로 출전했다. 요미우리는 지난 7월 쿠바청소년대표 출신인 멘도사와 연봉 500만엔에 계약했다. 미래를 내다보고 영입한 케이스다.

구리엘은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9리, 8홈런, 20타점, 33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멘도사는 아직까지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가 신인왕 자격을 얻으려면 이전에 프로구단에서 뛴 경력이 없어야 한다. 구리엘과 멘도사 모두 쿠바 자국리그에서 뛰다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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