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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프랜차이즈 스타 유동훈·김상훈, 나란히 은퇴

입력 2014-07-22 15:38

KIA 프랜차이즈 스타 유동훈·김상훈, 나란히 은퇴
2009년 10월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기아 타이거즈 투수 유동훈이 SK를 상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은 후 포수 김상훈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09년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이었던 잠수함 투수 유동훈(37)과 포수 김상훈(37)이 유니폼을 벗는다.



KIA는 두 선수가 최근 코치진, 구단 관계자와 면담을 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동훈은 장충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99년 2차 4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11시즌 동안 465경기에 등판해 36승 59세이브 39홀드 평균자책점 3.92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1996년 광주일고 시절 2차 우선지명을 받아 2000년 고려대를 졸업하고 입단한 김상훈은 15시즌 동안 1천38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2, 67홈런, 458타점, 376득점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유동훈과 김상훈은 프로 데뷔 후 줄곧 KIA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특히 2009년에는 철벽 마무리 투수와 든든한 안방마님으로 KIA의 통산 10번째 우승을 합작하며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다.

두 선수는 구단을 통해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면서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 이하 코치진, 동료 선후배를 비롯해 프런트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KIA 선수로 뛰었던 자부심과 과분했던 팬들의 사랑을 가슴 속 깊이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동훈과 김상훈의 은퇴식은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changyo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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