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의 에이전트인 페르난도 쿠자는 2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리베라가 토요일에 성대 수술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 수술 결과가 내년 시즌 리베라의 피칭 능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리베라는 3일 뉴욕 장로교 병원에서 성대에 생긴 용종들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 이후 일주일간은 말을 할 수 없고, 완치까지는 한 달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내년에 43세가 되는 리베라는 최근 성대에 생긴 용종으로 인해 목소리를 잘 내지 못하는 등 고생을 겪었다. 리베라는 2일 진행된 한 자선행사에서 "수술은 정말 싫다. 그러나 (수술 시기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며 성대 수술에 대한 결심을 밝혔다.
지난 95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리베라는 99년에 아메리칸리그 최다세이브투수상과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한 데 이어 2001년과 2004년, 2005년에도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1위를 거머쥐었다. 통산 기록은 75승57패, 603세이브, 방어율 2.21로 양키스와는 내년 시즌에도 연봉 1500만 달러에 계약이 돼 있다. 그러나 이번 성대 수술의 여파로 인해 내년 시즌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갈 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