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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김연경 24득점 번뜩였다! 흥국생명, 정관장 잡고 후반기 3연승 질주. 1위 현대건설에 3점차 추격…현대캐피탈, 한전 잡고 3연승 (종합)

김영록 기자

입력 2024-02-08 21:14

수정 2024-02-0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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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김연경 24득점 번뜩였다! 흥국생명, 정관장 잡고 후반기 3연…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 레이나가 득점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2.08/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신형 엔진' 윌로우와 레이나를 장착한 흥국생명이 3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5라운드 정관장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1, 19-25, 25-23,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올시즌 21승6패(승점 59점)를 기록, 선두 현대건설(승점 62점)에 3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다가오는 12일 현대건설전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연경이 24득점(공격 성공률 51.1%)으로 역시 해결사의 면모를 뽐냈다. 윌로우(17득점) 레이나(14득점)가 뒤를 받쳤다. 공격 성공률은 높지 않았지만, 고비 때마다 한방을 보여줬다. 특히 레이나는 리시브가 집중되는 와중에도 안정감을 뽐내 이정철 해설위원의 찬사를 받았다. 리베로 김해란도 디그 23개, 85%가 넘는 성공률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최근 기세가 오른 아시아쿼터 레이나는 물론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 윌로우의 파이팅도 돋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한 김해란은 "윌로우의 성격이 정말 좋다.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웃었다.

반면 정관장의 연승행진은 '3'에서 끊겼다. 13승14패(승점 41점)로 그대로 4위에 머물렀다. 메가(24득점) 지아(20득점) 쌍포의 분투에도 아쉽게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3위 GS칼텍스(승점 45점)에 1점 차이로 위협할 수 있었지만, 2세트 승리의 모멘텀을 3세트 막판 놓치면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세트 막판 상대의 추격에 턱밑까지 쫓겼지만, 김연경의 득점과 김다솔의 서브에이스,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2세트는 정관장의 반격이 시작됐다. 지아가 혼자 9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뽐내며 2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세트를 거머쥐며 승기를 잡았다. 세트 막판 24-23까지 쫓겼지만, 마지막 메가의 공격이 아웃됐다. 메가는 3세트에만 공격과 블로킹 포함 8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지만, 마지막 한방이 아쉬웠다.

결국 4세트 들어 정관장은 무너졌다. 리시브가 흔들렸고, 선수들간의 수비조직력도 맞지 않았다. 결국 흥국생명이 3연승을 완성했다.

한편 이날 남자부에서는 필립 블랑 차기 시즌 신임 감독 발표 이후 첫 경기를 치른 현대캐피탈이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25-22, 19-25, 18-25, 25-17, 15-13)로 승리, 승점 2점을 추가했다. 한국전력은 승점 41점으로 삼성화재(승점 40점)를 끌어내리고 4위가 됐고, 현대캐피탈도 39점으로 삼성화재에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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