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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리포트]2위 신경쓸 단계를 지난 넘사벽 1위. 감독-에이스의 경계대상 1호는?

권인하 기자

입력 2021-12-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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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신경쓸 단계를 지난 넘사벽 1위. 감독-에이스의 경계대상 1호는?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건설이 3-0으로 승리했다. 득점을 성공한 후 환호하는 현대건설 선수들의 모습.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1.12.22/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위와 승점이 무려 14점차이나 난다. 5연패-5연승을 해야 뒤바뀔 수 있는 큰 차이다.



현대건설은 1위를 독주중이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과 센터 양효진 이다현 등의 맹활약으로 17번의 경기에서 단 1번만 지고 16승을 했다.

최근 8연승을 달리며 뒤쫓고 있는 한국도로공사가 12승4패, GS칼텍스가 11승6패로 나란히 승점 34점으로 2,3위에 올라있지만 현대건설과의 차이가 너무 크다.

16승 중에서도 3대0 승리가 8번, 3대1 승리가 7번이었다. 3대2로 승리한 것은 지난 11월 5일 페퍼저축은행과의 시즌 첫 대결이 유일했다.

12연승을 달리다가 딱 한번 패한 지난 7일 한국도로공사전도 2대3으로 패했다. 유일하게 진 경기마저 승점 1점을 따내 17경기서 모두 승점을 따내고 있는 상황이다.

50세트를 이겼고, 12세트만 졌다. 세트득실률이 4.167로 2위인 GS칼텍스의 2.053의 두배가 넘는다.

경쟁을 넘어서는 단계가 되고 있다. 감독과 선수 모두 상대보다는 자기 것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22일 페퍼저축은행을 3대0으로 누르고 4연승을 달린 뒤 인터뷰에서 걱정이 있냐는 질문에 잠시 생각을 하더니 "준비 과정이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우리 루틴대로 해 나가야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이만큼 올라가기는 어려운데 내려가긴 쉽지 않나 항상 긴장해야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맞언니이자 에이스인 양효진도 8연승 중인 한국도로공사가 신경쓰이지 않냐는 질문에 "솔직히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 "도로공사가 10연승을 넘기면 우리도 남은 경기 최대한 이겨서 정규리그 우승도 하고 챔프전 우승도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집중력이었다. "지금 아래에 있는 팀들도 정비가 안돼서 그런 것이지 못하는 팀이 아니다"라는 양효진은 "오늘(페퍼저축은행전)도 잘못하면 넘어갈 수도 있었다. 실력차가 크게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대한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강 감독과 양효진 모두 같은 생각이었다. 방심하지 않고 최대한 자신들의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현재로선 별다른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독주 체제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1위 팀이 가지는 유일한 약점인 방심까지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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