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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멘트]9연패 김형실 감독 "다운될 줄 알았는데 끝나고 팬들과 명랑하게 인사하더라."

권인하 기자

입력 2021-12-12 18:12

9연패 김형실 감독 "다운될 줄 알았는데 끝나고 팬들과 명랑하게 인사하더…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이 12일 KGC인삼공사전서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연패 후 1승, 그리고 9연패.



페퍼저축은행에게 2승째가 이렇게 힘들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1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패했다.

이날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무릎 통증으로 빠져 힘든 경기가 예상됐던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이 열심히 플레이를 했지만 반전은 이뤄지지 못했다.

그래도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엘리자벳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분위기를 살려 열심히 해줬다. 그것은 장점으로 본다"라면서 "박은서가 선전해줬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시즌 중이지만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일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은 박경현의 서브와 하혜진의 이동 공격을 기대했지만 연습 때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김 감독은 "박경현이 서브 하나 성공했고, 하혜진의 이동 공격도 하나 나왔다. 더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한 세트에 2∼3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연습한 것이 시합 때 잘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역시 부담감을 꼽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보다 강한 멘탈을 가져야 한다"면서 "서브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공격이다. 강하게 때려야 하는데 자꾸 두려워 하는 것 같다. 심리치료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이날 엘리자벳 대신 라이트로 들어가 양팀 최다인 17득점을 한 박은서에 대해선 기대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김연경이 연상이 된다. 고등학생이지만 에이스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면서 "레프트와 라이트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공격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9연패를 당해 선수들이 기죽을까 걱정했다는 김 감독은 "끝나고 보니 명랑하게 팬들과 인사하는 거 보니 괜찮은 거 같다"며 좋은 분위기엔 긍정적이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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