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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코멘트]역전승 1위 탈환. 장병철 감독 "뿌듯하고 자부심 느낀다."

권인하 기자

입력 2021-11-30 22:22

수정 2021-12-01 05:23

역전승 1위 탈환. 장병철 감독 "뿌듯하고 자부심 느낀다."
30일 수원체육관.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대한항공 경기. 2세트를 먼저 내준 후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거둔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11.30/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위권에서 안내려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전력이 다시 1위를 탈환했다.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던 한국전력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서 1,2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내리 3,4,5세트를 잡아내 세트스코어 3대2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전까지 OK금융그룹(7승4패), 한국전력(6승4패) 대한항공(6승5패) 현대캐피탈(6승5패)이 모두 같은 승점 18점을 기록하고 세트득실률로 1∼4위가 나뉘어졌지만 이날 경기로 인해 2점을 더한 한국전력이 20점으로 1위에 올랐고, 1점을 더한 대한항공이 2위가 됐다. 2라운드 경기가 남아있어 2라운드까지의 1위가 누가 될지는 아직 모르는 일.

이날 1,2세트에서 다우디가 부진하자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베테랑 박철우를 투입하고 세터도 황동일에서 김광국으로 바꿨다. 레프프트도 이시몬 대신 2년차 임성진을 투입했고, 이것이 신의 한수가 돼 역전승을 따낼 수 있었다.

장 감독은 1위에 다시 오른 것에 대해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선수들에게 고맙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3위권에서 안내려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역전승을 거뒀는데.

▶1세트는 흐름을 우리가 잡지 못했다. 다우디가 부진했고, 패턴도 다양하지 못했다. 다행히 교체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줘서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에전 선수 폭이 얇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선수층이 두텁다보니 잘된 것 같다.

-다우디가 2경기 연속 저조한데.

▶다우디가 좋아하는 공 스타일이 있는데 그 리듬이 깨지면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세터와 좀 더 맞춰야 할 것 같다. 다우디에겐 격려를 해줬다. 다음 경기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 다우디는 1세트가 너무 저조해 회복하기 쉽지 않겠다고 생각해서 박철우를 투입했고, 박철우와 김광국이 연습 때 호흡을 많이 맞춰서 내보냈다.

-센터인 박찬웅도 마지막 블로킹을 하는등 활약이 좋았는데.

▶찬웅이가 기복이 있다. 한번 잘하면 더 잘하고 싶어서 덤비는 경향이 있다. 그래도 찬웅이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공부도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 한다. 근성도 있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노력한다면 신영석 이상의 선수가 될 수도 있다. 신영석이 많이 가르쳐주고 있다.

-1위가 됐는데.

▶저희가 1위를 해본 적이 별로 없다. 하위권이었다.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낀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3위권에서 안내려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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