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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리뷰]박철우-임성진-김광국 구원투수들의 맹활약 한국전력, 대한항공에 3대2 역전승. 단독 1위 등극

권인하 기자

입력 2021-11-30 21:33

박철우-임성진-김광국 구원투수들의 맹활약 한국전력, 대한항공에 3대2 역…
30일 수원체육관.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대한항공 경기. 한국전력 박철우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11.30/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전력이 두터운 뎁스를 자랑하며 대한항공에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전력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2(24-26, 17-25, 25-21, 25-21, 15-11)의 역전승을 거뒀다.

7승4패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승점 2점을 획득해 20점으로 1위 OK저축은행(7승4패·18점)을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6승6패로 2라운드를 마치게 됐다. 그래도 승점 1점을 얻어 19점으로 단독 2위에 올랐다.

1,2세트를 지며 벼랑끝에 몰린 한국전력은 선발로 나온 세터 황동일, 라이트 다우디, 레프트 이시몬을 빼고 3세트부터 세터 김광국, 라이트 박철우, 레프트 임성진을 기용했고 이것이 경기 흐름을 돌려놓았다.

한국전력은 1세트 역전패로 인해 어렵게 경기를 하게 됐다. 세트 내내 한국전력이 앞서다가 막판 대한항공이 역전한 것. 한국전력이 서재덕의 스파이크로 21-19로 앞설 때만해도 한국전력이 1세트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스파이크에 이어 조재영이 한국전력 다우디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21-21을 만들었고, 이후 피말리는 접전이 됐다.

링컨의 스파이크로 23-23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서브가 꽂히면서 24-23으로 역전하며 흐름을 바꿨다. 곧바로 임동혁의 서브가 아웃되며 듀스가 됐지만 대한항공은 링컨의 스파이크에 이어 진지위가 다우디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26-24로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는 수월했다. 초반 접전이 펼쳐졌지만 중반에 대한항공이 단숨에 흐름을 잡았다. 15-12로 앞선 상황에서 링컨의 스파이크와 곽승석의 블로킹, 상대 공격 범실 등이 연이어 나오면서 단숨에 5득점, 20-12까지 벌린 것. 결국 25-17로 쉽게 대한항공이 2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부진한 다우디를 빼고 박철우를 넣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3세트에선 초반부터 대한항공이 압도했다. 2-2 동점에서 링컨의 백어택과 한국전력 박철우의 공격 범실, 조재영의 블로킹 등으로 빠르게 8-3까지 앞서나갔다. 그렇게 끝이 나는가 했지만 한국전력의 힘이 이때부터 발휘됐다. 2년차 임성진이 블로킹과 백어택 등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박철우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 등으로 11-11 동점까지 만들었다. 13-13에서는 박찬웅의 블로킹과 서재덕의 스파이크로 15-13으로 앞서나갔다. 분위기는 한국전력으로 넘어갔다. 한국전력의 강점인 강한 스파이크와 높은 블로킹이 드디어 나오기 시작했다.

링컨의 스파이크가 아웃되고, 서재덕의 백어택이 폭발하며 19-14, 5점차까지 앞선 한국전력은 1세트와 달리 대한항공에 기회를 주지않고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25-20으로 승리.

한국전력은 4세트에도 기세를 이었다. 8-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신영석 임성진 박철우의 공격이 연속 성공한데다 링컨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단숨에 12-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서브 범실에 신영석의 다이렉트 공격까지 더해져 14-11로 앞섰다. 대한항공은 작전타임으로 한국전력의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연속 공격에 링컨의 연이은 공격 실패로 18-12, 5점차로 벌렸다. 한국전력은 공격 기회에서 착실히 포인트를 뽑으면서 점수를 교환했고, 25-21로 승리해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 초반은 접전이었다. 한국전력이 서재덕을 앞세워 앞서 나갔지만 대한항공도 계속 거리를 좁히며 따라 붙었다. 5-7로 뒤진 대한항공이 조재영의 속공과 링컨의 스파이크로 7-7 동점을 만들었지만 한국전력은 곧바로 박찬웅의 속공으로 응수하며 8-7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9-8에서 링컨의 연타를 임성진이 블로킹으로 막아 10-8로 앞섰고, 이어 신영석이 임동혁의 백어택까지 막아내며 3점차로 벌려 승기를 굳혔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을 앞세워 리드를 뺏기지 않았고, 박찬웅이 조재영의 속공을 블로킹하며 15-11로 끝내 멋진 역전극을 완성했다.

서재덕이 19점을 올렸고, 박철우와 박찬웅 다우디가 10점씩을 뽑았다. 임성진과 신영석도 9점씩을 뽑아 승리에 보탬이 됐다.

대한항공은 링컨이 36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조재영이 12점, 임동혁이 11점, 곽승석에 9점을 기록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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