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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리뷰]지난해 꼴찌 현대건설의 부활. GS칼텍스 3대0 꺾고 우승

권인하 기자

입력 2021-08-29 15:51

지난해 꼴찌 현대건설의 부활. GS칼텍스 3대0 꺾고 우승
2021 KOVO컵 프로배구 여자부 결승전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29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건설 정지윤이 GS칼텍스 김유리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강타하고 있다. 의정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8.29/

[의정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시즌 V리그 최하위 팀의 모습이 아니었다.



멤버는 그대로인데 활기차고 힘이 넘쳤다. 현대건설이 디펜딩챔피언 GS칼텍스를 누르고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우승팀이 됐다.

현대건설은 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대0(25-23, 25-20, 28-26)으로 눌렀다.

레프트로 새 출발을 한 정지윤이 양팀 최다인 17점을 뽑으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양효진이 12점, 황민경이 11점을 올렸다.

1세트 초반 황연주 고예림 이다현 등 다양한 공격과 상대 범실등으로 8-3으로 앞서가며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GS칼텍스도 유서연의 강서브를 바탕으로 강소휘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6-8, 2점차로 따라붙으며 경기를 접전으로 이끌었다.

현대건설을 계속 뒤쫓던 GS칼텍스는 최은지의 스파이크로 19-19 동점을 만들어 승부가 알 수 없게 됐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긴 랠리끝에 황민경의 스파이크가 꽂히며 22-20, 2점차로 앞섰고, 양효진의 공격으로 23-21로 계속 리드를 유지했다. 그리고 새롭게 레프트 공격수로 보직을 바꾼 정지윤의 스파이크가 꽂히며 24-22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안혜진의 서브 범실로 25-23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초반 접전으로 치러졌지만 7-7에서 정지윤과 이다현의 블로킹에 양효진의 속공, 겨기에 김다인과 양효진 한미르 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면서 단숨에 20-1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GS칼텍스가 강한 서브로 유명하지만 결승전에선 현대건설의 서브가 오히려 GS칼텍스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GS칼텍스가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긴 힘들었다. 24-19로 여유있게 앞섰던 현대건설은 강소휘의 강서브로 추격한 GS칼텍스에 24-23, 1점차까지 쫓겼지만 강소휘의 서브가 네트를 넘지 못하며 25-23으로 2세트도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도 거침없었다. 초반부터 정지윤과 양효진 이다현 황민경 등 다양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초반부터 7-4로 앞서며 흐름을 잡았고, GS칼텍스가 추격하자, 정지윤의 스파이크와 블로킹 등으로 12-7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GS칼텍스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문지윤 유서연 강소휘 등의 강력한 공격력으로 17-17 동점을 만든 것. 정지윤의 어택 라인 침범 실수로 20-19,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이다현의 속공을 유서연이 블로킹하며 24-23으로 앞섰던 GS칼텍스가 3세트를 가져가는가 했지만 현대건설은 황민경의 스파이크로 듀스로 이었다.

1점씩 나눠갖는 치열한 접전의 승자는 현대건설이었다. 고예림의 오픈 공격으로 27-26을 만든 현대건설은 팀의 맏언니 양효진의 스파이크가 코트에 꽂히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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