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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와 충돌' 산틸리 감독, 평정심을 잃은 뒤 결국 경기도 내주다 [SC스토리]

박재만 기자

입력 2021-04-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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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와 충돌' 산틸리 감독, 평정심을 잃은 뒤 결국 경기도 내주다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지난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1세트 종료 직후 우리카드 알렉스의 제스처에 대해 강하게 어필하는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의 모습.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장충=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흡사 야구의 벤치클리어링을 보는 듯했던 우리카드 알렉스와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의 충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지난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1차전과 2차전을 한 경기씩 가져간 양 팀은 3차전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 싸웠다.

경기 결과는 세트스코어 3대0(26-24 25-20 25-19) 우리카드의 완승으로 끝났다. 주포 알렉스, 나경복, 한성정이 45득점을 합작하며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경기 결과를 떠나 배구 코트에서 보기 힘든 장면이 이날 나왔다. 대한항공 산탈리 감독과 우리카드 알렉스가 1세트 종료 직후 서로를 향해 언성을 높이며 충돌한 것이다. 1세트 마지막 득점을 서브에이스를 성공 시킨 뒤 우리카드 알렉스는 대한항공 벤치를 향해 도발을 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우리카드 알렉스의 제스처를 정면으로 보고 있던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은 알렉스를 향해 강하게 어필했고, 알렉스도 물러나지 않으며 산탈리 감독을 향해 다가갔다. 결국 산틸리 감독과 알렉스는 서로를 향해 강한 제스처와 함께 언성을 높였고 자칫 큰 싸움으로 벌어질뻔 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알렉스를 말리며 충돌을 막았고, 심판진도 산틸리 감독을 진정시키며 더 이상의 싸움을 말렸다.



팀의 리더인 산틸리 감독이 평정심을 잃으며 3대0 완패한 대한항공은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내일 열리는 4차전에서 만약 진다면 우승을 우리카드에 내주게 된다.



우승을 두고 펼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치열한 승부는 당연하다. 하지만 서로를 향한 존중과 배려가 없다면 우승도 빛나지 않을 수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역전의 재역전, 1세트 마지막 득점을 서브에이스로 올리는 우리카드 알렉스'

'문제의 시작은 1세트 종료 직후 우리카드 알렉스가 대한항공 벤치를 향해 도발을 하는듯한 제스터를 취하면서 일이 벌어졌다'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은 우리카드 알렉스의 제스처를 본 뒤 그를 향해 언성을 높였다'

'산틸리 감독 반응에 우리카드 알렉스도 거칠게 반응하며 자칫 야구의 벤치클리어링처럼 양 팀 선수들이 충돌할뻔했다'

'심판과 양 팀 코칭스태프가 산틸리 감독과 알렉스를 말리며 겨우 진정된 당시 현장'

'일촉즉발의 순간 중재에 나선 심판의 모습'

'우리카드 알렉스는 1세트 충돌 이후 맹활약 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반면 충돌 이후에도 심판에게 알렉스의 제스처에 대해 어필하는 산틸리 감독'

'결국 평정심을 잃으며 경기에서 3대0 완패를 당한 산틸리 감독은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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