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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코멘트]"10년은 늙은 것 같다"는 산틸리 감독 "올시즌 최고의 경기였다"

권인하 기자

입력 2021-04-12 22:55

"10년은 늙은 것 같다"는 산틸리 감독 "올시즌 최고의 경기였다"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경기가 열렸다.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대 2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뻐하고 있는 대한항공 선수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4.12/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의심할 여지가 없는 올시즌 최고의 경기였다."



5세트 끝까지 승리팀을 알 수 없었던 접전. 챔피언결정전다운 피말리는 승부에서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이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플레이오프 승리팀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하며 1승1패를 기록했다.

1,3세트를 대한항공이 따내고 2,4세트를 우리카드가 이겨 5세트에서 승부가 갈렸다. 14-13 매치포인트에서 우리카드 나경복의 스파이크가 아웃되며 대한항공의 승리.

얼굴이 상기된 상태로 인터뷰장에 온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의자에 앉으며 "못생겨졌다는 말을 하지 말아달라. 10년은 더 늙은 것 같다"는 농담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산틸리 감독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올시즌 최고의 경기였다. 양팀 모두 마찬가지다"라면서 "접전이 계속됐고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5세트엔 운도 작용한 것 같다. 우리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했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1차전서 25개의 범실 속에 0대3의 완패를 했던 대한항공은 2차전에서도 35개의 범실을 해 우리카드(28개)보다 많은 범실을 했다.

산틸리 감독은 범실에 대해 "어제와 비교했을 때 어려운 상황을 잘 대응했고 서브도 좋았다"면서 "우리카드처럼 수비가 좋고 공격도 잘하는 팀에겐 범실이 나올 수밖에 없다. 우리카드가 그냥 (점수를) 주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점수를) 찾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범실은 나올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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