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진행되는 4인조 휠체어컬링 경기에 캐나다, 중국, 체코 등 12개국 선수단 100여명이, 10~16일 진행되는 2인조 믹스더블 경기에 21개국 선수단 100여명이 나선다. 2010년 밴쿠버패럴림픽 은메달을 이끈 조양현 감독과 박권일 전력분석관(강원도장애인체육회 감독)이 이끄는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이현출 양희대 장재혁(이상 강원도장애인체육회) 김종판 윤희경(이상충북장애인컬링협회)으로 구성됐다. 2일 오후 2시 강호 캐나다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에스토니아, 스웨덴, 스코틀랜드 등과 풀리그를 치른다. 1-2위는 준결승에 직행, 3-6위, 4-5위 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준결승에 진출한 후 메달색을 가린다. 창원시청 황봉경 감독, 박미혜 코치가 이끄는 믹스더블 대표팀엔 '찰떡궁합' 부부팀, 조민경 정태영(이상 창원시청)이 나선다. 11일 오후 12시30분 덴마크와 첫 경기를 치른 후 헝가리, 스페인, 스웨덴, 일본, 중국과 격돌한다.
조양현 감독은 "안방 세계대회에서 어깨가 무겁다"면서 "팀을 결성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우수한 선수들로 구성돼 좋은 결과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현출은 "최고보다 최선을 다해, 시상대에 오르는 게 목표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했다. 양희태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이 목표"라면서 "감독님, 팀원들이 그간의 노력을 잊지 않고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믹스더블에 도전하는 황봉경 감독은 "3위 이상이 목표다. 밀라노-코르티나패럴림픽 포인트를 획득해 반드시 패럴림픽 무대에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영과 조민경은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 대한민국엔 우리보다 뛰어난 선수가 많은데 안방 대회에서 운좋게 국가대표로 선발돼 영광스럽고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