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는 1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7초93의 기록으로 8명의 선수 중 5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는 전날 준결선에도 47초93, 전체 16명 중 3위의 기록으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오랜만에 47초대 기록을 되찾으며 한국 수영선수로는 최초로 격전지 100m 결선행에 성공했다. 3번 레인을 받은 황선우는 이번 대회 계영 400m에서 다비드 포포비치의 자유형 100m 세계신기록 46초86을 0.06초 줄여내며 새로운 세계기록(46초80)을 세운 '절친' 중국 판잔러(19) 옆에서 물살을 갈랐다.
그러나 황선우는 이번 대회 47초대 호기록으로 첫 결선행 꿈을 이뤘고 내친 김에 멀티 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사상 첫 결선행과 47초대 재진입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점은 큰 수확이다. 멀티메달, 통산 최다메달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영대표팀의 숙원이자 지상과제, 계영 800m에서 사상 첫 포디움을 열망하고 있다. 황선우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양재훈, 이호준, 이유연 등과 출전한 계영 800m에서 아시아신기록(7분1초73)으로 사상 첫 금메달 목표를 이뤘다.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에 도전한다. 자유형 200, 400m 금메달리스트 황선우, 김우민을 보유한 '수영강국'으로서 영국, 미국, 호주를 능가할 유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남자 계영 800m 예선은 16일 오후 4시49분, 결선은 17일 오전 2시33분에 펼쳐진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