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는 12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펼쳐진 국제수영연맹 2024 도하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99, 전체 67명의 선수중 1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상위 16명이 진출하는 준결선에 가볍게 이름을 올렸다.
한솥밥 절친 선배 김우민(22·강원도청)이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후 황선우가 대한민국의 두 번째 경영 금메달 도전을 위해 출격했다. 황선우는 이날 예선 마지막조 7조 4번 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첫 50m를 24초27로 가장 먼저 주파한 후 50~100m 구간 26초90, 51초17, 1위로 통과했다. 이후 후반 100m에선 스피드를 줄였다. 리투아니아 베테랑 다나스 랍시스에게 1위를 내준 후 랍시스(1분45초95), 일본 마츠모토 가스히로(1분46초84)에 이어 조3위로 첫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이 종목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2022년 첫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에서 1분44초47의 한국신기록으로 루마니아 다비드 포포비치(1분43초21)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해 7월 후쿠오카세계선수권에선 1분44초42로, 영국 듀오 매튜 리처즈(1분44초30), 톰 딘(1분44초32)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로는 첫 2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파리올림픽 5개월 전에 열리는 이번 도하 대회에는 컨디션 조절 등의 이유로 절대 강자들이 대거 불참한다. 포포비치는 이번 대회에 아예 나서지 않았고, 리처즈는 자유형 100m, 딘은 계영 400m에만 이름을 올렸을 뿐, 자유형 200m에 나서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