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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자유형200m 1분46초99 '11위'...10위 이호준과 동반 준결선행[도하세계수영선수권]

전영지 기자

입력 2024-02-12 16:55

수정 2024-02-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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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자유형200m 1분46초99 '11위'...10위 이호준과 동반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수영괴물' 황선우(20·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 3연속 메달을 향한 첫 레이스를 마쳤다.



황선우는 12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펼쳐진 국제수영연맹 2024 도하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99, 전체 67명의 선수중 1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상위 16명이 진출하는 준결선에 가볍게 이름을 올렸다.

한솥밥 절친 선배 김우민(22·강원도청)이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후 황선우가 대한민국의 두 번째 경영 금메달 도전을 위해 출격했다. 황선우는 이날 예선 마지막조 7조 4번 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첫 50m를 24초27로 가장 먼저 주파한 후 50~100m 구간 26초90, 51초17, 1위로 통과했다. 이후 후반 100m에선 스피드를 줄였다. 리투아니아 베테랑 다나스 랍시스에게 1위를 내준 후 랍시스(1분45초95), 일본 마츠모토 가스히로(1분46초84)에 이어 조3위로 첫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첫날 남자 계영 400m에서 자유형 100m 46초80의 깜짝 세계신기록을 달성한 '19세 중국 신성' 판잔러는 6조 7번 레인에서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일라이자 위닝턴(호주) 등과 함께 경쟁했지만 1분51초03, 전체 38위에 그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르텐스가 1분45초74의 가장 빠른 기록으로 준결선에 올랐고, 라파엘 미로슬로가 1분45초89, 2위를 기록했다. 최근 눈부신 기록향상을 보여주고 있는 '베테랑' 이호준(23·제주시청) 역시 5조 5번 레인에서 1분46초97, 뒷심 레이스로 조 3위를 기록한 후 전체 10위로 준결선에 이름을 올렸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이 종목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2022년 첫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에서 1분44초47의 한국신기록으로 루마니아 다비드 포포비치(1분43초21)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해 7월 후쿠오카세계선수권에선 1분44초42로, 영국 듀오 매튜 리처즈(1분44초30), 톰 딘(1분44초32)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로는 첫 2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파리올림픽 5개월 전에 열리는 이번 도하 대회에는 컨디션 조절 등의 이유로 절대 강자들이 대거 불참한다. 포포비치는 이번 대회에 아예 나서지 않았고, 리처즈는 자유형 100m, 딘은 계영 400m에만 이름을 올렸을 뿐, 자유형 200m에 나서지 않는다.

황선우의 엔트리 기록,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 한국신기록 1분44초40은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르다. 주요 외신들이 자유형 200m의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황선우를 주목하는 이유다. 황선우는 2022~2022년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한 최강자이지만 롱코스에선 아직 금메달이 없다. 황선우는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이번 세계선수권에 불참한다고 해 놀랐다"면서 "엔트리 기록이 가장 빠르다고 해 부담도 있지만 욕심도 난다"며 3연속 메달은 물론, 메달색을 바꾸는 데 대한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황선우와 이호준은 13일 오전 2시11분, 2시 17분 펼쳐질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파이널리스트 8명을 가리는 레이스에 함께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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