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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이스하키 소녀들의 '중꺾마'쾌거,강원2024 첫 은메달!

전영지 기자

입력 2024-01-25 16:36

수정 2024-01-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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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이스하키 소녀들의 '중꺾마'쾌거,강원2024 첫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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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청소년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2024) 3대3 토너먼트에서 사상 첫 은메달 쾌거를 일궜다.



한국은 2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강원2024 결승에서 강호 헝가리에 2대10(0-2, 1-5, 1-3)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확정 지었다.

전날 난적 중국을 6대4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9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최강 헝가리와 결승에서 마주했다. 예선에서 0대16으로 완패했던 헝가리에 2골을 몰아치고, 실점을 줄이며 짧은 기간, 눈부신 성장을 보여줬다. 1피리어드 단 2골만 내주며 기대감을 높였고, 2피리어드 0-3에서 주장 박주연(봉은중)이 한골을 만회했지만 이후 4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3피리어드에서 한유안(온타리오하키아카데미)의 패스를 받은 심서희(신천중)가 또 한번 골망을 흔들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 아이스하키가 성인 올림픽과 청소년올림픽을 통틀어 단일팀으로 나선 대회에서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청소년올림픽 아이스하키는 여러 나라 선수들이 섞인 다국적 팀으로 운영해왔고, 2020 로잔 대회 때 신서윤이 독일 벨기에, 스위스, 프랑스 선수들과 한 팀으로 나선 혼합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 최초 '올림픽™ 프렌즈'에 선정된 배우 이동욱이 학생 및 학부모 60여 명과 함께 직관 응원해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현장에는 유승민 IOC 선수위원 겸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과 IOC 한국인 롤모델 선수 박종아·이영준(아이스하키)이 함께했다. 이동욱은 "강원 2024의 주인공인 청소년 친구들과 함께 대회를 응원하고, 체험해 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대회가 전 세계 많은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 2024는 강원특별자치도 평창, 강릉, 정선, 횡성 일대에서 2월 1일까지 개최된다. 아시아 최초의 동계청소년올림픽으로, 참가 선수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가 열린 경기장과 동일한 시설에서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나눈다. 입장권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예매할 수 있다. 평창, 정선, 횡성에서 열리는 설상 경기는 티켓 없이 입장 가능하고 강릉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컬링,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경기는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각 개최 도시의 페스티벌 사이트에서는 동계스포츠 체험, 공연, 먹거리, 후원사 홍보관 등 다양한 문화, 스포츠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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