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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코노미]K기업들, 야구·축구 구단 스폰서십 통해 미국 시장 진출 박차

강우진 기자

입력 2024-04-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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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기업들, 야구·축구 구단 스폰서십 통해 미국 시장 진출 박차
◇한화생명 로고가 보이는 오라클 파크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는 이정후. 사진제공=한화생명

국내 기업들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야구와 축구 등 대중적인 스포츠 구단 위주로 스폰서십을 맺으며 미국 소비자와 접점을 늘려나가고 있는 것. 식품기업들은 구장 내에서 스토어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제품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생명과 한화 5개 금융계열사의 공동 브랜드 '라이프플러스'는 지난 8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이다. 한화생명과 라이프플러스는 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 선수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잠재 고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주요 TV 채널을 비롯한 미디어 광고와 영상 콘텐츠 제작 및 프로모션, 라이프플러스 트라이브 앱 이벤트 등을 추진한다. VIP 스카이박스를 활용한 현지 비즈니스도 강화한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화 금융계열사 해외 법인의 현지 고객 관리와 미국 내 우수 인재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하이트진로는 지난달 19일 메이저리그(MLB) 구단 LA다저스와 스폰서십 계약을 3년 더 연장했다. 지난 2012년부터 LA다저스와 스폰서십을 체결해 다양한 프로모션 및 홍보 활동을 펼치는 등 13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LA다저스는 지난해 MLB 구단 중 관객 동원 1위를 기록했고, 최근 오타니 쇼헤이까지 영입하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마케팅에 최적이라는 평가다. 현재 하이트진로가 운영하는 단독 판매 부스인 '하이트진로 바'와 11개 매점에서는 과일소주 4종과 테라 캔맥주, 그리고 '진로 소주 쏘 블루' 칵테일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농심도 같은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프로축구팀 LAFC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은 오는 10월까지다. 현재 농심은 구장 내에 신라면 카페를 열고 팬들에게 신라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홈경기에서는 구장 내 배너 광고를 운영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LA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하는 장학금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의 소비자들이 K컬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국내 기업들이 잦은 광고 노출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스포츠 마케팅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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