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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일 못 한다더니"...11억 보험금 노린 여성, '이 사진' 한 장에 딱 걸렸다

김소희 기자

입력 2024-02-26 16:53

"아파서 일 못 한다더니"...11억 보험금 노린 여성, '이 사진' 한…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교통사고 부상에 대해 76만 672유로(약 11억원)를 보험사에 손해배상 청구하려던 아일랜드 여성이 한 크리스마스트리 던지기 대회에 참가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소송이 기각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밀라 그랩스카(36)는 지난 2017년 자신이 타고 있던 자동차가 사고를 당했고, 이로 인해 부상이 생기면서 5년 넘게 일을 할 수 없고, 아이들과 놀아주거나 기본적인 집안일도 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한 보험회사를 고소했다.

그러나 그랩스카의 주장은 2018년 1월 지역 자선 행사인 크리스마스트리 던지기 행사에서 5피트(약 1.5m) 가문비나무를 던지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거짓으로 밝혀졌다. 당시 현지 매체는 경기의 우승자로 선정된 그랩스카의 모습을 보도했고 그는 노란색 재킷과 작업 장갑을 착용하고 나무를 휘날리고 있는 것이 명백했다.

하지만 그랩스카는 당시 사진 속 자신은 매우 즐거워 보이지만, 그는 여전히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지금도 고통을 견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카멜 스튜어트 판사는 그랩스카가 나무를 던지는 "매우 생생한 사진"이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됐다며 소송을 기각했다.

스튜어트 판사는 "이 나무는 매우 큰 천연의 크리스마스트리인데, 그는 이를 매우 민첩한 움직임으로 던지고 있다"며 "그의 주장이 전적으로 과장됐다고 단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근거로 청구를 기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청문회에서 제출된 증거에는 그랩스카가 지난해 11월 공원에서 자신의 대형견인 달마티안을 약 한 시간 30분 동안 훈련시키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그랩스키는 부상을 속였다는 주장을 부인하면서 법원에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판사는 사고 후 그의 활동이 부상에 대한 의학적 증거와 "완전히 상반된다"며 판결한 뒤 기각했다.김소희 기자 96120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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