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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 둔 39세 여성인권운동가, 독일 '최고 미인' 됐다

김소희 기자

입력 2024-02-26 13:57

두 아이 둔 39세 여성인권운동가, 독일 '최고 미인' 됐다
아파메흐 쇠나우어 사진=아파메흐 쇠나우어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김소희기자]이란 출신 건축가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아파메흐 쇠나우어(39)가 '2024 미스 독일'로 뽑혔다.



25일 SWR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쇠나우어는 23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오이로파파크에서열린 결선에서 경쟁자 8명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 '여성리더상'을 받았다. 상금은 2만5000유로(약3600만원)이다.

쇠나우어는 결승전에 앞서 독일 언론사를 통해 자신이 테헤란에서 태어났으며 6살 때 독일에 왔다고 말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두 아이의 어머니인 쇠나우어는 이란에 초점을 맞추어 여성의 권리에 대한 그녀의 헌신을 보여주었다.

독일 여성인권단체 '네트워크 시르잔' 설립자이기도 한 쇠나우어는 "자유와 권리를 위해 매일 목숨의 위험을 감수하고 거리에서 시위하는 이란 여성들이 나의 본보기"라고 밝혔다.

'미스 독일'은 과거 수영복 심사 등 외모를 기준으로 미인을 선발했으나 2019년부터는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여성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39세로 완화한 나이 제한도 올해부터는 아예 폐지했다. 결선 진출자 가운데 최고령은 함부르크 출신 42세 여성이었다. 이밖에도 1만5000명의 참가자 중 최종 후보가 된 10명은 장기기증, 통합, 포용, 교육 개혁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김소희 기자 96120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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