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동병원협회는 또 "이에 따라 앞으로 인턴은 최소 한 달 이상 소아청소년과에서 수련을 받아야 한다"며 "복지부는 이 정책이 소아청소년과를 살리는 것으로 의료계가 모두 칭찬하고 환영할 것이라고 예상했겠지만 이는 소아청소년과가 완전 폐쇄될 것이라는 기본 전제하에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간판만 형식적으로 유지하려는 정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청과 인턴 4주만 수료하면 소아과 전문의는 아예 없어도 타과 전문의의 소청과 동냥 진료로 소아 진료가 해결된다는 문외한 정책 입안자들의 신박한 아이디어"라면서 "소청과 전공의가 아닌 소청과 인턴 4주를 하면 소아 중환자실 환자를 살릴수 있을 것이라는 불가능한 기대에 의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이같은 정책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 기피를 더욱 가속화시켜 결국은 절름발이 소청과를 만들 뿐으로 소청과를 자멸하게 만드는 '엄청난' 아이디어이므로 개선돼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소아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