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시장은 382조원으로 집계됐다. 10년 후에는 약 2.5배 성장한 940조원 수준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퇴직연금 제도별로는 향후 10년간 확정급여형(DB)이 1.9배, 확정기여형(DC)이 2.6배, 개인형 퇴직연금이 3.8배의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 운용을 책임지는 DB형은 작년 말 기준 205조원으로 전체 퇴직연금시장에서 약 54%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크지만 오는 2033년에는 387조원으로 41%까지 비중이 작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가입자가 운용을 책임지는 DC형은 101조에서 265조로 규모 자체는 증가하나 비중은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IRP는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76조에서 288조까지 급증해 약 31%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한투운용은 고령인구 급증에 따라 퇴직연금 시장에 대한 니즈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고연령대 이직자와 은퇴자 비중이 늘어나며 상대적으로 IRP 시장이 빠르게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