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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수중 숙성 와인, 어떤 맛일까?

장종호 기자

입력 2024-02-13 11:20

바닷속 수중 숙성 와인, 어떤 맛일까?
사진출처=III Three Co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와인 숙성은 와인 제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로, 맛과 향 등 에 큰 영향을 끼친다.



세계 각국의 와이너리는 고유의 와인 숙성 방법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숙성은 지하창고나 동굴 등에서 이뤄진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한 회사가 바닷속에서 와인 숙성에 나섰다.

도쿄의 한 회사는 지난 1월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 섬 약 20m 깊이의 해저에 유럽산 와인 500병 가량을 저장했다.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그물망 안에 놓여진 와인들은 오는 7월 육상으로 옮겨 판매될 예정이다.

회사는 앞으로 고객이 맡긴 와인병에 대해서도 수중 숙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대표는 "수중 와인 저장고가 지역 경기 활성화와 함께 물고기들의 인공어초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 와인의 수중 숙성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르헨티나 와인 회사 '와피사 와인즈'는 2021년 '수중 와인 숙성' 실험의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9개월 동안 바닷속에서 숙성한 와인과 육지에서 숙성한 와인을 비교한 결과, "수중에서 숙성한 와인이 더 조화로웠으며, 신선한 과실미가 있었다"는 평가가 있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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