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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표 수혜주 온라인 배달 시장, 지난해 첫 역성장

남정석 기자

입력 2024-02-13 12:41

코로나19 팬데믹의 대표적 수혜 사업으로 고성장을 거듭했던 온라인 배달 시장이 주춤거리고 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 서비스의 온라인 거래액은 26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6% 줄었다. 서비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한 것이다. 2017년 2조7000억원의 거래액은 2018년 5조3000억, 2019년 9조7000억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실내활동이 많아지면서 급기야 2021년에는 26조2000억원으로 엄청난 증가세를 보였다. 불과 4년만에 무려 10배 가까운 성장을 한 셈이다.

이로 인해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과 위대한상상의 요기요, 쿠팡의 쿠팡이츠 등 배달앱 3사의 수익도 껑충 뛰었다. 업계 선두인 우아한형제들의 영업수익(매출)은 2015년 495억원 수준에서 2022년 2조9516억원으로 무려 60배 가까이 늘었고, 영업손익도 249억원 적자에서 4643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를 어느 정도 극복하고 일상 생활로 복귀하면서 2022년에는 26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원 성장에 그친데 이어, 지난해에는 오히려 2000억원이 줄어들며 뒷걸음질 친 것이다.

이는 외식 수요가 늘면서 배달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고,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전체적인 수요 감소에다 상대적으로 더 부담스러워진 배달비도 한 몫 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해 11월 배달비를 분석하니 2㎞ 미만 거리에서 평균 배달비는 쿠팡이츠(세이브배달)가 3900원, 배민 2500원, 배민(한집배달) 3000원, 요기요(가게배달) 2500원, 요기요(한집배달) 3300원 등으로 나타났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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