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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미국 네바다주와 전기차 폐배터리 등 협력 논의

강우진 기자

입력 2024-01-14 14:32

SK에코플랜트, 미국 네바다주와 전기차 폐배터리 등 협력 논의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네바다주 조 롬바르도 주지사가 테스 공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미국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네바다주와 협력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이날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TES)의 라스베이거스 공장에서 조 롬바르도 미국 네바다주 주지사와 비즈니스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미팅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롬바르도 주지사는 SK에코플랜트 및 테스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력을 비롯해 전기·전자폐기물 사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함께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은 약 3700㎡ 규모의 ITAD(IT자산처분서비스) 전용 공장이다. 스마트폰, PC 같은 IT 기기부터 데이터센터 장비에 이르기까지 각종 IT 자산들을 처분할 때 그 안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기하는 ITAD 작업이 이뤄지는 곳이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 및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 또는 소재로 판매된다.

공장을 둘러본 롬바르도 주지사는 테스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테스는 개인정보 및 브랜드 보호가 엄격히 필요한 ITAD 분야에서 다양한 법규와 규제환경에 대응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사들과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롬바르도 주지사는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을 ITAD 뿐만 아니라 북미 서부지역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네바다주는 미국 서남부 지역 물류가 모이는 요충지로 꼽힌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선점의 핵심 요소인 물류·거점·인허가 등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미국 네바다주는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요충지이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높다"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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