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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서울 외 지역 백화점 최초 연매출 2조 달성

김소형 기자

입력 2024-01-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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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서울 외 지역 백화점 최초 연매출 2조 달성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가 서울 외 지역 백화점으로는 처음으로 '연 매출 2조 점포'에 등극했다.



지난 2009년 세계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탄생한 신세계 센텀시티는 2016년 비수도권 점포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고, 2023년 개점 14년 만에 지역 백화점 첫 2조 점포라는 새 타이틀을 추가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부산보다 외지 고객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센텀시티점을 방문한 고객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부산 외 지역 고객이 55%를 차지했다. 창원 · 양산 등 인근 지역은 물론, 울산 · 대구 · 경북 등 영남권(12.1%)과 수도권 고객(13.0%) 비중도 두 자릿수를 차지해 지역을 넘어 전국구 랜드마크로 발돋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이후 크루즈 관광 회복에 힘입어 외국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올해 센텀시티점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668% 뛰어, 신세계백화점 모든 점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대만, 일본, 미국은 물론 그리스, 캐나다, 호주, 독일, 영국, 사우디까지 총 80개국의 글로벌 고객들이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쇼핑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름철 국내 대표 휴가지인 해운대구에 자리잡은 신세계 센텀시티는 다른 백화점과 달리 체험 · 여가 공간을 대폭 늘려 국내 최초 라이프스타일 백화점으로 문을 열었다. 2009년 오픈 당시 전체 면적의 약 35%를 고객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영화관, 대형서점, 스파랜드, 골프연습장, 아이스링크 등 비물판시설로 채워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어 2016년에는 센텀시티몰을 신축해 영업면적을 총 19만 8462㎡(6만 20평)로 확대, 면세점과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파미에스테이션', 글로벌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등 검증된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전문관을 한 곳에 모았다.

국내는 물론 세계 유수의 쇼핑센터와 견줘도 손색 없는 규모와 콘텐츠로 글로벌 초대형 복합쇼핑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센텀시티는 여름철 차별화된 이벤트와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마련해 집객에 성공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백화점 최초로 오픈과 동시에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 · 루이비통 · 샤넬)를 입점시키는 등 지역 백화점으로는 독보적인 상품 기획력을 자랑한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부산 1등 백화점'에 그치지 않고 고객 니즈와 트렌드를 가장 발 빠르게 반영하는 파격적인 혁신을 지속해왔다.

지난 2월 지하 2층에 약 8879㎡(약 2700평) 규모로 오픈한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HYPER GROUND)'도 대표적이다. 하이퍼그라운드를 구성하는 전체 47개 브랜드 중 절반에 가까운 20개를 지역 단독 신규 브랜드로 채워 그간 접할 수 없던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MZ 성지'로 자리잡은 것.

이처럼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의 첨병인 신세계 센텀시티는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사회 공헌 활동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해나가고 있다.

'사회적경제기업 플리마켓'을 열어 부산 지역 업체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지난해에는 하이퍼그라운드(지하 2층)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해 부산 우수 중소기업 제품 홍보와 판매를 지원하는 '동백상회'를 입점시키기도 했다. 부산의 신진 예술 작가를 발굴하고 후원하기 위해 초대전을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으며, 부산비엔날레와 부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각종 기획 전시 등 문화 행사도 지원하고 있다.

2009년 개점 이후 부산지역 중 · 고교생 1,800여명에게 18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공로로 2023년 부산시교육청 교육메세나탑 시상식에서 메세나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신세계 센텀시티는 세계 최대 규모를 바탕으로, 백화점의 기존 공식을 넘어서는 혁신을 지속하며 성공적인 글로벌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와 독보적인 콘텐츠로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며 세계 최대(大)를 넘어 세계 최고(高)의 백화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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