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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박지영, 2년 만에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정상 탈환 '통산 8승'

입력 2024-04-1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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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영, 2년 만에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정상 탈환 '통산 8승'
사진제공 : 스포츠W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박지영은 14일인천 중구에 위치한 클럽72의 하늘코스(파72/6,685야드)에서 열린‘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3라운드까지 노보기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로 이날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지영은 이로써 72홀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 2위 정윤지(NH투자증권, 16언더파 272타)를 6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8천만 원.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던 박지영은 이로써 2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에 성공하면서시즌 첫 우승과 동시에 지난해 9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7개월 만에 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박지영은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상금 3위, 대상 포인트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리게 됐다.
박지영은 이날 15번 홀까지 보기 없는 경기를 이어가며 22언더파를 기록, KLPGA투어 사상 최초의 72홀 노보기 우승과 투어 사상 72홀 기준 최소타 타이 기록(23언더파)을 눈앞에 뒀으나 16번 홀(파3)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해 기록 달성이 무산돼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박지영은 이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14.4야드 거리의 롱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대미를 장식한 것을 포함해 이번 대회 나흘 내내 완벽에 가까운 경기 운영으로 경쟁자들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박지영은 KLPGA투어 통산 상금 40억을 돌파, 누적 상금 41억5천186만1,249원을 기록했다. 이는 KLPGA투어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KLPGA투어 데뷔 10주년이 되는 해 첫 우승을 수확한 박지영은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10주년이라는 걸 몰랐었는데요. 팬분들 덕분에 알게 되었고 팬분들께서 공식 연습일 에 선수들을 위해서 푸드트럭을 준비해 주셨었는데그걸 우승으로 보답 한 것 같아서 너무나 제 자신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LPGA투어 최초의 72홀 노보기 우승이 무산된 데 대해 박지영은 "사실은 의식했었고, 그래서 최대한 실수 없이 플레이를 하자라는 생각을 되게 많이 생각하고 플레이를 했는데 아쉽게도 16번으로 보기를 하는 바람에 기록은 달성하지 못하게 됐지만 다른 대회에서라도 또 열심히 해서 한번 그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 박지영(사진: KLPGT)
매해 꾸준히 승수를 늘려갈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박지영은 "저희 부모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다."며항상 정말 노력하면은 언젠가는 꼭 될 거라는 생각을 계속하다 보니까 그게 또 몇 년 전부터 또 잘 풀렸고 그러다 보니까 그게 확신으로 이제 제 마음속에 들면서 정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항상 열심히 하다 보니까 계속 이렇게 결과가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노력'에 방점을 찍었다.

박지영은 이날 4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한 데 대해 "사실 되게 우승하고 싶다라는 간절한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되게 나가기 전에 굉장히 많이 떨렸다.오랜만에 너무나 떨려서 솔직히 초반에 좀 샷감이 많이 떨어져서 그래서 거리감이 많이 안 맞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어떤 골프를 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면서 좀 더 제 자신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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