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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배신하지 않겠습니다...낭만 사라진 축구계에 충성심마저 월클, 이런 선수 또 없습니다

김대식 기자

입력 2024-04-1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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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배신하지 않겠습니다...낭만 사라진 축구계에 충성심마저 월클, 이…
앙투완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아틀레티코를 잠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앙투완 그리즈만은 남은 커리어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위해서 뛸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렐레보는 14일(한국시각) '당신은 항상 당신이 행복했던 곳으로 돌아간다. 그리즈만은 2021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다시 입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 했을 때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가족과 내 집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서 다시는 떠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며 그리즈만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리즈만은 현재 아틀레티코와 2026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지만, 모든 당사자들은 유대 관계를 더욱 강력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계약을 연장하기를 원하고 있다. 팬들은 그를 사랑한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아틀레티코를 위해 계속해서 뛰는 것 외에는 다른 생각이 없다'며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와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즈만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성장해 스페인 라리가 수준급 윙어로 인정받았다. 소시에다드의 에이스가 된 그리즈만은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아틀레티코에서 그리즈만은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게 된다.

득점과 도움에 있어서 완벽한 선수였고, 세컨드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그리즈만만큼 활약해줄 수 있는 선수는 전 세계에 없었다.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과 함께 유럽 최정상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리즈만은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날아다니면서 2016년과 2018년 발롱도르에서 3위에 오르면서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그리즈만은 팀을 위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거절하기도 했지만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잔류만을 외치던 선수가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과정에서 이적을 요청하고,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등 배신자로 낙인이 찍혔다. 바르셀로나와 사전 접촉한 사실로 드러나 그리즈만은 더 이상 아틀레티코 팬들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우승을 위해 바르셀로나로 향했지만 그리즈만은 새로운 팀에서 행복하지 않았다. 결국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바르셀로나에서 경쟁력이 워낙 떨어진 탓에 첫 시즌에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시즌 다시 월클다운 모습으로 부활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까지 체결했다. 팬들도 배신자로 낙인 찍혔던 그리즈만을 용서해줬다.

그리즈만은 여전히 유럽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빅클럽으로 향해서 우승을 노려도 이상하지 않지만 이제는 아틀레티코를 위해서만 뛰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번에 재계약을 체결하면 사실상 종신 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 1991년생인 그리즈만이라 선수 생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장 사랑받는 곳에서 행복하게 황혼기를 보내고 은퇴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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