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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만의 리그 우승,레버쿠젠 파티는 이제 시작일뿐" 알론소 감독 유로파X포칼컵 3관왕-무패우승 야심

전영지 기자

입력 2024-04-15 08:41

수정 2024-04-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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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바이엘 레버쿠젠이 120년 만의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펼쳐진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경기에서 5대0 대승과 함께 자력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반 25분 빅터 보니파스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린 후 후반 15분 그라니트 자카가 왼발 중거리 쐐기포로 승리를 결정지었고 플로리안 비르츠가 후반 23분, 38분, 45분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올시즌 리그 29경기 무패(25승4무, 승점 79)를 기록한 레버쿠젠은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3)에 무려 승점 16점 앞서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남은 5경기를 전패해도 우승은 레버쿠젠의 것이다. 지난 시즌까지 리그 11연패 위업을 달성한 난공불락 '절대 1강'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12년 만에 정상을 놓쳤다. 2022년 10월 레버쿠젠 사령탑에 부임한 알론소 감독은 지도자 경력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 소속팀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 차기 감독설이 돌았지만 레버쿠젠을 위해 헌신할 뜻을 분명히 했던 알론소 감독은 첫 우승이라는 '특별한' 성취 앞에 벅찬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독일 매체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알론소 감독은 "이 성공은 모든 이들, 모든 클럽 구성원들에게 특별하다. 이 우승은 정말 많은 사람들의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리는 이 우승을 클럽 전체와 함께 즐겨야만 한다. 120년 만의 첫 우승이다. 이 우승의 일부가 된 것은 영광이고, 이곳에 있다는 사실도 영광이다. 오늘 우리는 가족, 친구, 팬들과 함께 이 우승을 축하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레버쿠젠의 도전은 계속된다. 지난 12일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웨스트햄에 2대0으로 승리했고, 19일 2차전에서 4강행을 다툰다. 4일 뒤셀도르프를 4대0으로 대파하고 DFB-포칼 결승 진출에도성공, 카이저슬라우테른과 격돌하는 레버쿠젠은 창단 최초 분데스리가 우승과 더불어 36년 만의 유로파리그 우승, 31년 만의 포칼 우승까지 전무후무한 3관왕 역사에 도전중이다. 43경기 무패(38승 5무) 기록, 리그 무패 우승도 관심사다.

알론소 감독 역시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후 "이것이 올 시즌 마지막 파티가 아닐지 모른다"는 말로 멀티 트로피를 향한 야심을 내비쳤다. "아직 유로파리그에서 큰 목표가 남아 있다. 유로파리그 준결승행과 컵 대회 우승이라는 좋은 기회를 잡고 있어 기분이 정말 좋다"며 미소 지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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