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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미친 매물 등장...‘전무후무’ UCL 3연패 지단을 김민재+케인 옆으로

김대식 기자

입력 2024-04-15 01:25

수정 2024-04-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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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미친 매물 등장...‘전무후무’ UCL 3연패 지단을 김민재+케인 …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사령탑으로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거론됐다. 독일 매체들은 바이에른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지만 스페인 매체에서 바이에른이 지단 감독과 연락을 취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지네딘 지단 감독과 접촉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바이에른은 지단 감독의 에이전트에게 연락하여 그의 이적 가능성에 대한 구단의 관심을 전달했다. 최근 바이에른 수뇌부는 지단의 측근에게 연락해 레알 마드리드와의 관계가 끝난 지 3년 만에 벤치로 복귀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우리가 파악한 대로 지단과의 접촉은 이미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이번 시즌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바이에른은 투헬 감독과의 합의가 끝난 즉시 새로운 사령탑 찾기에 나섰다. 조세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을 비롯해 수많은 사령탑이 바이에른과 연결됐다.

바이에른이 가장 원했던 감독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엄청난 성적을 보여준 사비 알론소였다. 지도자 경력이 짧고, 빅리그 경험이 없다고 해도 감독으로서 보여주는 잠재력이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에른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리버풀과 경쟁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알론소 감독이 두 구단의 진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해버린 것이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자신의 과제가 더 남았다고 생각했다.

알론소 감독의 잔류 선언 후 바이에른은 다시 원점에서 사령탑을 검토했다. 기다긴 논의 끝에 바이에른이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을 최우선 타깃으로 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와 토비 알트셰플 기자는 지난 11일 팟캐스트를 통해 바이에른 수뇌부의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폴크 기자와 알트셰플 기자는 "알론소 감독의 거절 후 나겔스만 감독은 뮌헨 감독 후보에서 매우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그는 현재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과 로베르트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을 앞지르고 있다. 나겔스만은 최근 바이에른 복귀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입장을 취했지만, 바이에른을 떠난 지 거의 1년 반 만에 구단으로의 복귀를 상상해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막스 에벨 바이에른 단장이 직접 나서서 나겔스만 감독 복귀를 추진 중이라는 내용까지 더해졌다. 나겔스만 감독은 이번 여름까지 독일 사령탑을 맡는다. 유로 2024가 시작되는 6월 중순 이전에 자신의 거취를 미리 확정하고 싶어한다. 이에 바이에른도 빠르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런데 바이에른이 지단 감독과 접촉 중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등장해버린 것이다. 지단 감독은 선수 시절 두말할 필요가 없는 레전드였다. 감독으로서의 성과도 대단하다. 레알에서 전무후무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달성해냈다. 레알에서만 감독직을 했다는 단점도 있지만 레알에서의 성과가 너무 화려하다.

2020~2021시즌 이후로 레알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단은 3년 동안 야인 생활을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 등 부임설만 무성했을 뿐, 실제로 지단이 움직이는 경우는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입장이 변한 모양새다. 지단 감독은 최근 "언젠가는 이탈리아에서 지도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다. 벤치로 돌아갈 것이라고 확신하고 다시 훈련하고, 지도하고 싶다"며 새로운 팀을 맡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지단 감독을 데려올 수만 있다면 나겔스만 감독보다 훨씬 좋은 매물이다. 나겔스만 감독의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에서 실패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2시즌 전에 바이에른에서 짤린 감독을 다시 데려오는 그림은 최상위 빅클럽에서는 자주 나오지 않는 모양새다. 바이에른은 독일 분데스리가 트로피 이상을 원하는 구단이다. UCL만큼에서는 역대급 이력을 자랑하는 지단 감독이라면 바이에른 팬들도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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