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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위한 빅픽처" 마치 퍼즐처럼 맞춰지는 공격 재편, 히샬리송+힐 '아웃'→히메네스 '인'

김성원 기자

입력 2024-04-12 14:00

수정 2024-04-1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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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위한 빅픽처" 마치 퍼즐처럼 맞춰지는 공격 재편, 히샬리송+힐 …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마치 퍼즐처럼 맞춰지고 있다.



토트넘의 이적설이 동시 다발로 터지고 있다. 공격 라인의 재편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홋스퍼 HQ'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여름 이적자금을 늘리기 위해 히샬리송(27)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히샬리송은 2022년 여름,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1030억원)에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그는 '먹튀의 대명사'였다.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1골에 그쳤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반등에 성공했다.

'캡틴' 손흥민(32)이 카타르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그는 토트넘 이적 후 EPL에서 첫 두 자릿수 골(10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돌아온 후 다시 침묵 모드다.

무릎 부상까지 찾아와 신음하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올 시즌 15골-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원톱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히샬리송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6000만파운드를 제안한다면 토트넘이 미련없이 보낼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히샬리송의 대안도 있다. 멕시코 출신의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의 주포 산티아고 히메네스(23)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챙기고 았다.

영국의 '팀토크'는 11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요청으로 토트넘 관계자들이 히메네스의 이적 조건을 협상하기 위해 페예노르트 구단 고위층과 접촉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히메네스는 1월 겨울이적시장을 앞두고 이미 토트넘 영입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페예노르트가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2022년 7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둥지를 틀었다. 첫 시즌 에레디비시 15골을 포함해 23골을 터트리며 리그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올 시즌 가치는 더 상승했다. 히메네스는 에레디비시 28경기에 출전해 무려 21골을 기록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빛났다. 4경기에서 2골을 작렬시켰다. 유로파리그에선 2경기에서 1골을 터트렸다.

그는 토트넘 뿐만 아니라 웨스트햄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의 이적에 대비해 히메네스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AC밀란도 영입 리스트에 히메네스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페예노르트는 이번 주 히메네스의 아버지와 에이전트를 만나 선수 미래에 대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 토트넘은 페예노르트의 입장이 정리되는대로 공식 제안을 할 예정이다.

히메네스는 페예노르트와 2027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페예노르트는 히메네스의 이적료로 4500만(약 660억원)~6000만유로(약 880억원)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연결 고리가 생겼다. 토트넘은 브리안 힐을 올 시즌 후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공교롭게도 힐이 페예노르트와 연결되고 있다.

영국의 '더 부트 룸'은 12일 '토트넘이 힐 덕분에 스왑딜로 히메네스와의 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힐은 2021년 여름 세비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이적료 2500만유로(약 370억원)에 에릭 라멜라까지 포함시켜 힐을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었다. 그러나 힐은 기대를 저버렸다. EPL 무대에 적응하지 못한 그는 두 시즌 연속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를 떠났다. 2021~2022시즌에는 발렌시아, 지난 시즌에는 세비야로 임대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그의 자리는 없었다. 힐은 이번 시즌 EPL에서 10경기(선발 2경기, 교체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 시간은 191분에 불과하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도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8월 초 사타구니 수술을 받고 잔류했다. 겨울이적시장에서도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와 피오렌티나, 잉글랜드의 브라이턴, 네덜란드의 아약스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힐이 임대를 거부했다.

힐은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더 이상 임대는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토트넘은 이적료 600만(약 88억원)~1000만유로(약 147억원) 사이에서 페예노르트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힐은 이번 시즌 안일한 플레이로 손흥민의 분노를 유발, 도마에 올랐었다.

토트넘은 히메네스의 협상 카드로 힐과 현금을 얹는 방식으로 이적료를 줄일 수 있다. 히메네스의 영입에 성공할 경우 손흥민은 다시 왼쪽 윙포워드로 돌아간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전망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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