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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위기 일단 탈출!' 에버턴, 승점 삭감 징계 10점→6점으로 줄어 "항소에 따른 결과...리그 15위로 상승"

이현석 기자

입력 2024-02-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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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위기 일단 탈출!' 에버턴, 승점 삭감 징계 10점→6점으로 줄어…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에버턴이 승점 삭감 징계 수위가 낮춰지며 강등 위기에서 조금 더 벗어났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각) '에버턴은 승점 삭감 징계가 항소 후 10점에서 6점으로 줄었다'라고 보도했다.

에버턴은 지난해 1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부터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한 혐의로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당시 EPL 사무국이 결정한 징계 수위는 승점 10점 삭감이었다.

프리미어리그는 매년 PSR 규정(Profitability and Sustainability Rules)통해 구단이 직전 3년간 발생한 세전 이익 합계를 바탕으로 규칙 준수 여부를 평가한다. 평가 기간 내에 1억 500만 파운드(약 1700억원)를 넘는 손실을 기록한 팀은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발표에 따르면 에버턴은 지난 3년간의 손실과 이익을 조사받는 과정에서 1억 2450만 파운드(약 2001억원)의 손실일 발견됐기에 승점 10점 삭감 징계가 내려졌다. 당초 징계를 앞두고 에버턴의 입장에 대해선 '에버턴은 규칙을 준수했다고 강조하면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면제 조치들이 그들의 잘못을 벗겨줄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입장을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해졌었는데, 에버턴의 방어는 1차적으로는 큰 효용을 보지 못했다. 다만 에버턴 팬들은 EPL 사무국이 다른 팀들에 대한 징계와 달리 에버턴에 대해서만 곧바로 징계 절차를 진행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승점 삭감 징계로 에버턴은 FFP(재정적페어플레이) 규칙을 위반해 승점을 삭감 당하는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팀이 됐다. 과거 2019년 3월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는 버밍엄 시티가 FFP 위반으로 승점 9점이 삭감됐으며, 지난 2021년 11월엔 더비 카운티가 승점이 무려 21점이나 삭감되는 징계를 받았다.

에버턴은 징계와 함께 곧바로 항소를 진행했다. 에버턴은 이러한 결정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위원회의 결정에 충격과 실망을 느꼈다'라고 밝히며 '우리는 부당한 스포츠 제재를 당했다고 믿는다. 프리미어리그에 결정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절차가 시작될 것이며, 항소 위원회가 구단의 사건을 다시 심리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리그에 항상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했으며, 과정의 무결성을 존중했다고 주장한다'라며 이번 결정을 번복하기 위한 항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소에도 삭감을 곧바로 적용됐다. 당시 에버턴은 리그 4승 3무 5패, 승점 14로 14위에 위치해 있었는데, 승점 삭감이 진행되면서 승점 4로 최하위 번리(승점 4)에 득실 차로 앞선 19위로 내려갔었다. 다행히 션 다이치 감독 지휘하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차곡히 승점을 쌓으며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분전했다.

좋은 경기력과 함께 항소를 통해 승점 삭감 징계도 일부 감소되며 에버턴은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다. 이번 징계 수위 감소로 에버턴은 강등권과의 격차도 벌릴 수 있었다.

에버턴은 이번 항소 결과가 나오기 전 승점 21점으로 리그 17위에 자리하며 강등권과 불과 1점 차이의 격차로 겨우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승점 4점이 추가된 현재는 승점 25점으로 노팅엄 포레스트, 브렌트포드를 제치고 리그 15위로 올라섰다. 강등권과의 격차도 5점으로 향후 성적에 따라 강등 경쟁에서 벗어나기는 더욱 쉬워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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