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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미운오리, 케인급 월클 공격수로 진화...시즌 25골 5도움

김대식 기자

입력 2024-02-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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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미운오리, 케인급 월클 공격수로 진화...시즌 25골 5도움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2023~2024시즌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인터밀란은 2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레체의 스타디오 에토레 자르디니에로에서 열린 레체와의 2023~20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6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인터밀란은 승점 66점이 되면서 2위 유벤투스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승리의 주역은 인터밀란의 캡틴인 라우타로였다. 라우타로는 전반 15분 크리스티안 아슬라니의 침투패스를 받았다. 볼터치가 불안했지만 라우타로는 중심을 잃지 않은 뒤에 넘어지면서 슈팅을 만들어내면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 21번째 득점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인터밀란은 라우타로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지만 경기 주도권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그래도 후반 9분 다비데 프라테시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격차를 벌렸다. 승부의 쐐기를 박을 수 있는 득점이 필요했던 순간, 라우타로가 또 등장했다. 후반 11분 라우타로는 역습에서 프라테시의 크로스를 미끄러지면서 마무리하면서 3-0을 만들었다.

3-0이 되면서 승리가 확실시된 인터밀란은 후반 23부 스테판 데 프레이의 골까지 터지면서 4-0 대승을 완성했다.

라우타로의 기세가 심상치가 않다. 세리에에서는 라우타로를 막을 만한 팀이 보이지 않고 있다. 리그 23경기에서 무려 22골 4도움이다. 경기당 1골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경기당 1골 이상을 터트리고 있는 선수는 해리 케인, 킬리안 음바페뿐이다. 그 다음으로 기록이 뛰어난 선수가 라우타로다.

흔히 말하는 '양학'을 하는 것도 아니다. AC밀란, 유벤투스, 나폴리, 라치오를 상대로도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면서 인터밀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월드 클래스급 활약으로 인터밀란의 리그 1위 질주를 이끌고 있다.

이제 라우타로의 숙제는 국가대표팀에서의 모습이다. 라우타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주전이었지만 부진한 활약 속에 벤치로 밀려났다.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의 활약 속에 우승을 해냈지만 라우타로는 공격 포인트가 하나도 없었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우승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엄청난 비난을 받았을 것이다. 이후에도 라우타로는 꾸준히 국가대표팀에 부름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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