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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이 또 한 명 망쳤다'...뮌헨 특급 유망주, 출전 시간 불만→이적 가능성 점화 "맨유가 이미 접촉"

이현석 기자

입력 2024-02-1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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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이 또 한 명 망쳤다'...뮌헨 특급 유망주, 출전 시간 불만→이적…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선수 기용에 불만을 품은 선수가 한 명 더 늘어났다. 유망주 마티스 텔이 현재 상황에 불만을 품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텔은 이적 가능성도 검토 중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였다.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텔에 대한 바이에른과 투헬의 대처에 따라 텔의 잔류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SNS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선수 기용에 또 한 명의 선수가 불만을 품으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 선수 기용 문제로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과 마찰을 겪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됐던 선수는 마티아스 더리흐트다. 더리흐트는 올 시즌 부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여전히 바이에른에서 손꼽는 센터백 자원이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지난 레버쿠젠전에서 더리흐트가 몸 상태가 괜찮았음에도 에릭 다이어를 선발로 기용하는 선택을 했다. 더리흐트는 경기 후 출전이 불발되자, 몸 상태가 최상의 핏이었다고 직접 밝히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더리흐트 외에도 요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 등 기존 바이에른 주전 자원들의 불만도 올 시즌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결국 상황이 반복되자 이번에는 바이에른에서 애지중지 키우던 유망주까지 불만을 표했다. 이적 가능성도 나오며 바이에른 수뇌부를 긴장시켰다.

독일의 푸스발뉴스는 17일(한국시각) '바이에른이 마티스 텔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라며 텔의 불만에 주목했다.

푸스발뉴스는 '텔은 바이에른에서 불만족스럽지만,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오직 조커로만 기용됐다. 동료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그의 선발 출전은 좀처럼 허용되지 않았다. 텔은 이 상황에 만족할 수 없었고, 경기에서 신선함을 불어 넣었다. 그럼에도 투헬은 그를 대체자로만 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텔이 이적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 바이에른은 텔일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많은 것들이 다가오는 앞으로의 몇 주에 상황이 달려있다. 바이에른은 아마 그와의 계약을 연장하고 싶지만, 텔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 또한 뻬놓을 수 없다'라며 텔이 상황에 따라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적 가능성 제기된 텔은 최근 접촉한 구단까지 등장했다.

바이에른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맨유가 텔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외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두 구단이 최근 그에 대해 문의했다. 맨유가 최근 몇 주 동안 텔을 집중 분석했다. 맨유는 그의 여름 이적 가능성을 문의했으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텔은 현재 시점에서는 바이에른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당장 이적을 원하지는 않지만, 여러 구단이 텔에게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5년생 공격수인 텔은 지난 2022년 스타드 렌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다. 바이에른 합류 이후 날카로운 움직임과 슈팅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이지만, 올 시즌은 짧은 출전 시간 탓에 제대로 도약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활약할 시간은 필요한 만큼 그가 바이에른을 떠나 다른 구단에서 성장 기회를 잡으려고 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투헬 부임 이후 바이에른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답답한 흐름과 마찰로 핵심 선수와 유망주의 이탈에 대한 우려가 늘어난다면 구단도 투헬과 선수단에 대한 결단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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