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미러는 16일(한국시각) '알론소가 깜짝 퇴임을 발표한 클롭 감독의 대체할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가운데, 알론소는 합류할 수 있는 5개 구단의 리스트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알론소의 리스트에 있는 구단들은 대부분 그가 현역시절 몸담았던 곳들이다.
레알 소디에다드와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화려한 현역시절을 보낸 알론소는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뒤 빼어난 전략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10월에 지휘봉을 잡은 레버쿠젠을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 무패행진으로 이끌며 유력한 우승후보로 끌어올렸다. 때문에 알론소 감독의 지도력에 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상황. 리버풀이 클롭 감독의 대안으로 고려하기에 손색이 없다.
발라그는 "작은 비밀 하나를 밝히겠다. 알론소가 레버쿠젠에 부임할 때 그는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여기서 잘 안되면 레알 소시에다드로 돌아가겠다. 반대로 잘 된다면 다음은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뮌헨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면서 "여기에 맨시티까지 추가하면 알론소 감독이 갈 수 있는 구단 리스트가 완성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