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 시절이던 2020년 6월, 기자회견에서 꺼낸 말이다. 스티븐 베르바인의 투입 여부를 묻는 말에 프랭크 램파드(당시 첼시), 위르겐 클롭(리버풀), 펩 과르디올라(맨시티) 등 빅클럽 감독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얇은 스쿼드를 한탄했다.
그랬던 토트넘이 올시즌 달라지기 시작했다. '디애슬레틱'은 13일, "토트넘이 마침내 톱 플레이어(최고의 선수)를 벤치에 앉힐 수 있는 팀이 됐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토트넘은 오랫동안 최고의 선수가 모든 경기에 출전해야 하는 팀이었다. 주요 선수를 교체할 수 있는 라이벌에 비해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핵심 선수를 교체하고도 경기력이 저하되지 않는 것은 토트넘이 수년간 추구해 온 상황"이라고 짚었다. '디애슬레틱'은 손-케 듀오의 사례를 소개했다. 토트넘이 손흥민 입단 후 2015년 9월부터 아시안컵 기간까지 9년간 손흥민과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뮌헨)이 동시에 빠진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단 5경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디애슬레틱'은 "그들 중 누구에게도 휴식을 줄 수 없었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