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다이어가 민재 파트너라고? 나 나갈래!' 뮌헨 DF, 투헬 고집에 뿔났다..."맨유가 영입에 박차를 가하는 중"

이현석 기자

입력 2024-02-13 06:51

more
'다이어가 민재 파트너라고? 나 나갈래!' 뮌헨 DF, 투헬 고집에 뿔났…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의 고집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좌절했다.



영국의 90min은 12일(한국시각) '바이에른의 더리트흐가 현재 역할에 좌절했다'라고 보도했다.

90min은 '더리흐트는 바이에른 생활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직전 레버쿠젠전에 출전하지 못한 이후 최상의 핏이었다는 점을 직접 밝혔다. 투헬 감독도 다른 센터백 영입에 열중하고 있다'라며 더리흐트의 불만과 투헬 감독의 계획을 전했다.

더리흐트는 올 시즌 개막 직전까지만 해도 새롭게 합류한 김민재와 함께 바이에른 수비진의 주축으로 활약이 예상됐다. 다욧 우파메카노가 벤치를 지키고, 더리흐트와 김민재를 중심으로 센터백 조합을 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시즌이 개막하고 더리흐트는 부상으로 고전했다. 시즌 개막전부터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이후에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겨우 선발 출전했던 보훔전에서 마수걸이 득점까지 터트리며 활약했지만, 전반 막판 부상을 당하며 다시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이후 더리흐트가 주전 경쟁에서 우파메카노에게 밀리며 그가 불만을 품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더리흐트는 전반기 당시 불만을 일축했다. 그는 "나는 확실히 아주 오랫동안 이곳에 머물고 싶다. 이 팀에 대해 매우 좋은 느낌을 갖고 있으며, 선수들과 구단에 대해 완전히 공감할 수 있다. 바이에른에 합류하여 매우 기쁘다"라고 직접 밝혔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이 지나고 다시 한번 기류가 바뀌었다. 에릭 다이어의 합류가 결정적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 영입을 적극 추진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성공시켰는데, 다이어는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인해 빠르게 바이에른 데뷔전을 치렀다.

안정적인 데뷔전을 치른 다이어는 독일 언론의 호평과 투헬 감독의 신임 속에서 최근 선발로 출전 중이다. 바이에른의 우승 향방이 갈릴 수 있는 직전 레버쿠젠전에서도 투헬 감독은 더리흐트 대신 우파메카노, 다이어, 김민재를 투입해 스리백을 가동했다.

일부 독일 언론에서는 다이어에 대한 호평과 함께 그가 김민재와 주전 센터백을 구성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결국 다이어가 주전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예측에 더리흐트의 불만도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더리흐트의 불만을 바이에른이 잠재우지 못하면 이적이 유력하다. 이미 그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도 있다. 더리흐트의 옛 스승인 에릭 텐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다.

영국의 더선은 '맨유는 더리흐트가 바이에른에서 불만을 품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리흐트는 투헬 감독 지휘하에서 우선순위가 하락했고 미래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리흐트는 지난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에 합류하며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아약스, 유벤투스, 바이에른에서 모두 주전으로 맹활약했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나며 이적 가능성과 불만 소식까지 터져나왔다.

이제는 다이어에게도 밀리는 신세다. 더리흐트의 험난한 주전 경쟁의 결말이 반등일지, 맨유 이적일지도 바이에른 팬들에게는 중요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